미국 노동부는 13일(현지시간)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보다 0.6%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0.5% 상승을 웃돌았다. 2월 0.4% 상승보다도 상승폭이 커졌다.
3월 CPI는 전년 대비로는 2.6% 상승하면서, 전달에는 전년 대비 1.7% 올랐다. 부문별로는 에너지 가격 상승이 물가상승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5.0% 급등했으며, 전년 대비해서는 무려 13.2%가 상승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상승하면서 역시 시장예상치 0.2% 상승을 넘어섰다. 3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1.6% 올라 전달의 1.3%보다 상승폭이 높아졌다.
동시에 연준은 빠르면 오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테이퍼링과 관련해 언급을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연준의 자산축소 시점에 대해, 시장이 연준이 주장하는 시점보다 이르게 전망하는 것은 이전에도 있었다. 그러나 올해 6월부터 논의될 수 있다는 전망이 현실화한다면 최근 국채금리 상승에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미국 증시 급락 요인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블랙록은 기업 전망의 개선으로 주식들의 가치가 매력적인 수준이 됐다고 평가하면, 주식시장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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