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간판 면세점 기업인 중국중면(中國中免, 차이나듀티프리(CDF), 601888, 상하이거래소) 주가가 13일 곤두박질쳤다. 중국 당국의 해외 구매대행 보따리상, 이른바 '다이거우(代購)'에 대한 단속 강화가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13일 상하이거래소에 따르면 중국중면 주가는 이날 오후장이 열리자마자 20분 만에 일일 하한폭인 10%까지 곤두박질쳤다.
이날 당국이 면세품 대행구매를 엄격히 단속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진 게 악재로 작용했다.
전날 중국 해관총서는 지난 2년간 11차례에 걸쳐 하이난 내국인 면세점의 '대행구매(다이거우)'를 위장한 밀수행위를 단속해 모두 66개 밀수단체를 적발했다며 밀수액이 약 2억 위안에 달한다고 했다. 이어 대행구매를 통해 밀수에 참여한 8000여명에 대해 향후 3년간 내국인 면세 혜택을 누릴 수 없게 하는 조치를 내렸다고 했다.
이에 따라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주가를 끌어내린 것이다. 특히 이날 오후장 시작하자마자 20분 만에 거래액이 20억 위안이 넘었을 정도다.
특히 기관들이 줄줄이 주식을 내다팔았다. 이날 일일 매도액 상위 톱5가 매도한 주식이 14억 위안어치로, 이날 전체 매도액의 5분의 1 이상을 차지했는데, 이중 3곳은 기관투자자였다.
13일 상하이거래소에 따르면 중국중면 주가는 이날 오후장이 열리자마자 20분 만에 일일 하한폭인 10%까지 곤두박질쳤다.
이날 당국이 면세품 대행구매를 엄격히 단속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진 게 악재로 작용했다.
전날 중국 해관총서는 지난 2년간 11차례에 걸쳐 하이난 내국인 면세점의 '대행구매(다이거우)'를 위장한 밀수행위를 단속해 모두 66개 밀수단체를 적발했다며 밀수액이 약 2억 위안에 달한다고 했다. 이어 대행구매를 통해 밀수에 참여한 8000여명에 대해 향후 3년간 내국인 면세 혜택을 누릴 수 없게 하는 조치를 내렸다고 했다.
특히 기관들이 줄줄이 주식을 내다팔았다. 이날 일일 매도액 상위 톱5가 매도한 주식이 14억 위안어치로, 이날 전체 매도액의 5분의 1 이상을 차지했는데, 이중 3곳은 기관투자자였다.
한편 중국중면은 이날 저녁 1분기 실적 보고서를 발표해 당기매출이 전년 대비 127.48% 증가한 181억3400만 위안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주주 귀속) 순익은 28억4900만 위안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억2000만 위안 적자에서 크게 개선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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