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법원 정우영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이날 오후 2시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를 받는 A씨(26)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린다.
A씨는 12일 오후 인천광역시 부평구 한 모텔에서 생후 2개월 딸 B양을 학대해 뇌출혈과 심정지를 일으킨 혐의를 받는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가 자꾸 울어 화가 나서 던졌다"며 학대 행위를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13일 새벽 자정께 딸이 의식이 없자 119에 신고했다. 당시 구급대원에겐 "전날 밤 11시쯤까지 딸 아이 상태는 괜찮았고, 울다가 자는 것도 봤다"고 거짓말을 했다. B양 머리에서 멍 자국 등을 확인한 경찰에 긴급체포된 직후에도 "딸을 안고 있다가 실수로 다쳤다"며 학대 사실을 부인했다.
모텔에서 함께 생활했던 A씨 아내(22)는 사기 혐의로 지명수배를 받다가 지난 6일 경찰에 체포돼 구속됐다. 홀로 남은 생후 19개월인 B양 오빠는 인천 한 보육시설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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