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국 시장 4대 전략 발표... 이광국 사장 “제2 도약 이뤄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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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
입력 2021-04-1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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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역성장을 거듭하던 중국 시장에서 대반전의 카드를 꺼냈다. 현지화와 미래차 전환에 방점을 찍은 4대 전략을 통해 과거 영광을 재현한다는 방침이다. 현실화되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추진하고 있는 전기차와 수소차 등을 중심으로 한 미래차 전략도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와 기아는 15일 온라인 채널을 통해 진행된 중국 전략 발표회 ‘라이징 어게인, 포 차이나(Rising again, For China; 중국을 위해 다시 선다)’를 성공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이광국 현대차·기아 중국 사업총괄 사장은 “글로벌 최대 자동차 시장이자,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은 새로운 기회와 도전으로 가득한 곳”이라며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마련한 4대 전략을 통해 다가오는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선점하고 재도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현대차그룹은 4대 전략으로 △현지화 연구개발(R&D) 강화 △전동화 상품 라인업 확대 △수소연료전지 기술 사업 본격화와 수소 산업 생태계 확장 △브랜드 이미지 쇄신 등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먼저 현지화 R&D 강화를 위해 올해 하반기 중국 상하이에 선행 디지털 연구소를 설립하고, 현지 개발 기술력을 한층 강화한다.

또한 중국 당국의 친환경차 전략에 발맞추기 위해 2030년까지 현대차와 기아 통틀어 총 21개의 전동화 라인업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중국 자동차 시장의 전동화를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그룹의 미래 먹거리도 중국과 함께 키운다. 현대차그룹 최초의 해외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생산 판매 법인인 ‘HTWO 광저우’가 대표적인 예다. 현대차그룹은 약 20만7000㎡ 규모를 갖춘 HTWO 광저우를 내년 하반기에 완공할 예정이다. 친환경적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위해 판매 모델도 확 줄인다. 현재 21개인 내연 기관 모델을 2025년까지 14개로 줄여 효율화하고, 그 자리를 친환경차로 채운다.
 

15일 온라인 채널을 통해 진행된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중국 전략 발표회 ‘라이징 어게인, 포 차이나'에서 이광국 현지 사업총괄 사장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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