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와 가까운 더불어민주당 의원 모임인 '광화문 포럼'에서 민주당이 4·7 재보궐선거에서 참패한 원인 분석에 나섰다. 광화문 포럼은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서울시티클럽에서 '4·7 보궐선거 분석과 민주당이 가야 할 길'이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열었다.
이번 포럼에서 강연을 맡은 정한울 한국리서치 여론분석전문위원은 기존 지지층이 이탈해 이번 재보선에서 민주당이 참패했다고 분석했다. 또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조국 사태'(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 입시 비리 관련 의혹)가 지지층 이탈의 분수령이 됐다는 진단을 내놨다.
이날 포럼에서 조국 사태로 대표되는 당심과 민심의 괴리를 좁혀야 한다는 진단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쇄신 논의가 당심 중심으로 흐르면서 민심과의 괴리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날 포럼에는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윤호중 의원이 자리했다. 윤 의원과 함께 원내대표 경선에 나선 박완주 의원은 인사차 얼굴을 비쳤다. 또 이원욱·안규백·김영주·백혜련·노웅래·장경태·양경숙·임호선·안호영 의원 등 약 44명의 의원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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