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2월 미국 국채 보유량이 2019년 7월 이후 최고치로 상승했다.
15일(현지시각)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중국이 보유한 미국 국채는 지난 2월 기준 1조1000억 달러(약 1228조원)로, 전달보다 90억 달러 증가했다. 보유액으로는 2019년 7월 이후 1년 7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중국은 지난해 11월부터 넉달 연속 미국 국채를 순매수했다.
이는 미국 국채가 지난 1980년대 이후 가장 최악의 분기를 보낸 가운데 나타난 움직임이다. 블룸버그 바클레이 지수에 따르면 미국 국채 가격은 2월 한달에만 1.8% 하락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월 한달 34bp(bp=0.01%) 오른 1.4%를 기록했으며, 지난 15일(현지시각) 기준 1.54%에 머물러 있다. 국채 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피터 치르 아카데미 증권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를 통해 (코로나19에서 빠르게 회복한) 중국이 다른 나라보다 더 빨리 수출 대문을 열어젖히면서 글로벌 자금이 대거 중국으로 들어왔다며 이 자금이 다시 미국 국채로 유입된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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