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나파벨탄', 식약처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임상 3상 계획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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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 기자
입력 2021-04-1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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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병원 등 국내 기관 및 유럽·브라질 등 글로벌 임상 진행

종근당 '나파벨탄(성분명 나파모스타트)'. [사진=종근당]

종근당은 지난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나파벨탄(성분명 나파모스타트)'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 3상 계획을 승인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임상 3상은 중증 고위험군 환자 약 6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대규모 임상으로, 국내에서는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10여곳 이상 기관에서 진행된다. 종근당은 임상 환자의 신속한 모집을 위해 유럽, 러시아, 브라질, 인도 등에서 글로벌 임상도 추진할 예정이다.

종근당은 지난해 러시아에서 코로나19 중증 환자 104명을 대상으로 나파벨탄의 임상 2상을 진행했다. 임상 결과 전체 환자 중 고위험군 환자 36명에서 증상 악화를 방지하고 치료 기간과 치료율을 크게 개선한 것을 확인했고, 식약처의 전문가 자문 회의에서 대규모 임상 3상을 통한 유효성 입증을 권고받은 바 있다.

종근당 관계자는 "중증 고위험군 환자를 위한 코로나19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국내 감염병 전문가들과 식약처 등 정부기관 지원을 바탕으로 대규모 임상 3상을 통해 나파벨탄의 치료 효과를 입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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