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운임 비용이 지난해보다 3배 넘게 늘어나면서 어려움을 겪는 수출 중소기업을 위해 정부가 물류 부담을 덜어주는 사업을 추진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항공·해상 운임 상승에 따른 중소기업 물류 애로 해소를 위한 ‘코로나19로 인한 항공·해상운임 보전사업’의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해상운임 비용은 지난해와 비교해 3배 넘게 폭등하고, 항공화물 운임도 코로나19 이전보다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해 1분기 931.1에서 올해 1분기 2765.2로 올랐다.
이에 중기부와 중진공은 수출 중소기업의 항공·해운 물류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대상은 전자상거래를 영위하는 기업 중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항공운송비가 100만원 이상 또는 해상운송비가 30만원 이상 발생한 기업이다. 모집 규모는 항공운임 1000개사, 해상운임 500개사 내외다.
올해는 항공운임뿐만 아니라 지난해 말부터 급격히 상승한 해상운임 보전도 신설해 항공 500만원, 해상 2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국가 전체 수출이 3년 만에 5개월 연속으로 증가하는 등 주요국의 경기 회복에 힘입어 수출은 더욱 확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중진공은 수출 중소기업의 물류비 애로 해소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지원해 수출 증가세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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