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승완의 짠내일기] ⑨ 특허 출원까지 낸 저축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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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1-04-17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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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 '놀면서 하는 재테크' 저자, '캘린더 머니 저축법' 특허 출원

  • 날짜에 1000원을 곱한만큼 저금…적은 노력으로 1년간 약 573만원

  • 소액 저축에도 커피 지출 많으면 중고 기프티콘 추천

[편집자 주] 바른 소비습관이 재테크의 첫걸음입니다. '짠테크(구두쇠+재테크)'를 통한 지출 다이어트로 젊은 직장인들이 따라 할 수 있는 '푼돈' 아끼는 비법을 소개합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인터넷 검색창에 '저축법'을 검색하자 갖가지 저축법이 쏟아진다. 일주일에 3번만 저축하는 작심삼일 저축법부터 누군가에게 검사받듯 빠짐없이 매일 저금하는 강제저축법까지 방법도 각양각색이다.

이 중 특허 출원까지 낸 저축법이 있다. 바로 캘린더 머니 저축법이다. 책 '놀면서 하는 재테크' 저자 윤지경씨는 적은 노력으로 돈을 모을 수 있도록 이 저축법을 만들었다. 윤 씨가 고안한 저축법은 매일 날짜에 1000원을 곱한 금액만큼 저금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매월 1일에는 1000원, 2일에는 2000원, 3일에는 3000원씩 저축액을 늘려 최종적으로 31일에는 3만1000원을 저금하는 방식이다.

그는 "이 저축법으로 1년 동안 매일 저축했을 때 얼마나 모일지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대게 300만원 가량을 말하지만, 실제로는 약 573만8000원이 모인다"고 말했다. 1000원부터 시작한 저금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셈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월급을 월말에 받는다면 저축액을 거꾸로 계산해 생활비에 여유가 있는 월초에 많은 돈을 넣는 것도 방법이다. 예를 들어 1일에 3만1000원을 넣고 매일 1000원씩 줄여나가 마지막 날에 1000원을 저축하는 식이다. 적은 금액이라도 매일 저금하는 게 저축 습관을 익히는 방법인데, 캘린더 머니 저축법은 소액부터 시작할 수 있어 자연스럽게 저축 습관을 기를 수 있다.

소액 저축을 시작했지만, 커피 지출이 많은 사람이라면 저렴하게 커피를 사 먹을 수 있는 앱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 모바일상품권(e쿠폰) 개인 간 거래를 중개해주는 앱 '기프티스타'에서는 정가보다 평균 10~20% 할인된 가격으로 e쿠폰을 구매해 즉시 사용할 수 있다.
 

[사진=기프티스타 캡처]

이날 오후 앱을 켜보니 많은 이가 즐겨 마시는 스타벅스 아메리카노는 4100원(톨 사이즈 기준)이지만, 앱에서는 17% 할인된 3390원에 살 수 있다. 이 앱에는 카페 외에도 각종 디저트, 영화관, 패스트푸드 등 총 274개 브랜드가 있어 활용도도 높다. 특히 현금영수증도 할인가가 아닌 정가에 가능하다.

이 같은 짠테크를 성공하기 위해서는 '매일 실천'이 가장 중요하지만, 그에 따른 자기 보상도 필수다. 매일 저축한 돈을 기록하면서 실천 정도를 파악하고, 모인 돈으로 소소한 휴가를 즐기거나 평소 갖고 싶었던 물건을 사면 동기부여가 돼 짠테크에 성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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