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백신 물량 부족으로 여론이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모더나 백신 도입량을 확대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15일 정부의 해외 백신 '위탁 생산' 발표가 모더나를 가리킬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백영하 범정부 백신도입 태스크포스(TF) 백신도입총괄팀장은 "국내 제약사가 해외에서 승인된 백신을 생산하는 것에 대해 구체적인 계약 체결을 진행 중"이라며 "8월부터는 승인된 백신이 국내에서 대량으로 생산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날 백 팀장은 아직 계약을 매듭짓지 못한 상황에서 업체 이름과 백신 종류를 공개하는 것은 업계 관행에 어긋난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추가 공개를 일축했다.
이에 언론들과 의학계, 제약업계는 해당 발표가 러시아가 생산한 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 V' 혹은 모더나의 mRNA(전령 리보핵산) 백신인 'mRNA-1273'을 가리킬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내놨다.
현재 정부가 국내에 도입했거나 도입 예정인 백신은 총 5가지 종류로 아데노 바이러스 벡터(전달체) 기술 백신인 아스트라제카·옥스퍼드대의 'AZD1222'와 존슨앤드존슨 산한 얀센의 'Ad.26.COV2.S(혹은 JNJ-78436735)'와 모더나와 화이자·바이오엔테크(BNT-162b2) 각각이 개발한 mRNA 백신 2종, 아직 3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노바백스의 단백질 재조합(합성항원) 방식 백신 'NVX-CoV2373' 등이다.
그런데 우리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에 대해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국내위탁 생산 계약을, 노바백스 백신에 대해서는 지난 2월 2000만명분 구매 계약을 체결한 상태여서 추가 계약을 할 경우 이중계약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울러 미국 얀센이 개발한 백신은 최근 미국 내부에서도 AZ백신에 이어 '혈전 부작용'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정부로서 도입 확대 카드를 꺼내긴 부담감이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남는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의 mRNA 백신과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 백신이다.
이어 같은 날 오전 휴온스글로벌은 자회사 등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통해 러시아 국부펀드(RDIF)와 스푸트니크 V 백신 생산을 위한 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알리면서, 정부의 8월 위탁 생산 계약이 러시아 백신이 아니냐는 추측이 돌고 있다.
이에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6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관련 질문에 "어제 당국이 발표한 내용은 러시아의 '스푸트니크 V' 백신과 관계한 사항은 아니었다"면서 "정부의 (백신 도입) 노력을 알리고 국민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어제와 같은 안내를 한 것"이라고 추가 발표를 내놨다.
따라서 자연스레 8월 계약 백신의 범위가 mRNA 백신 2종으로 좁혀진 것이다. 특히, 국민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서라는 언급 역시 최근 혈전 발생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AZ백신과 얀센보다는 보다 대중적인 신뢰성이 높은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일 가능성에 무게가 더욱 실리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제약 업계는 세계적인 대기업으로서 각 지역에 생산시설을 이미 확대한 여력이 있는 화이자보다는 신생 기업으로서 생산기지 확충에 난항을 겪고 있는 모더나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실제 모더나의 경우 미국 외 지역의 공급망 구축 계획이 1개 분기 정도 지연하는 등 생산역량 확충에 지속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에 미국 백악관까지 직접 나서 위탁 생산 계약을 주선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4일 로이터는 지난 13일 백악관의 주선으로 모더나와 월 3000만회분의 생산 용량을 보유한 미국 위스콘신주 소재 '넥서스'의 생산공장과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논의했다고 건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해 말 문재인 대통령의 백신 유치 노력으로 오는 5월부터 2분기 동안 4000만회분의 모더나 백신을 공급받기로 계약한 상태다.
지난 15일 백영하 범정부 백신도입 태스크포스(TF) 백신도입총괄팀장은 "국내 제약사가 해외에서 승인된 백신을 생산하는 것에 대해 구체적인 계약 체결을 진행 중"이라며 "8월부터는 승인된 백신이 국내에서 대량으로 생산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날 백 팀장은 아직 계약을 매듭짓지 못한 상황에서 업체 이름과 백신 종류를 공개하는 것은 업계 관행에 어긋난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추가 공개를 일축했다.
이에 언론들과 의학계, 제약업계는 해당 발표가 러시아가 생산한 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 V' 혹은 모더나의 mRNA(전령 리보핵산) 백신인 'mRNA-1273'을 가리킬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내놨다.
현재 정부가 국내에 도입했거나 도입 예정인 백신은 총 5가지 종류로 아데노 바이러스 벡터(전달체) 기술 백신인 아스트라제카·옥스퍼드대의 'AZD1222'와 존슨앤드존슨 산한 얀센의 'Ad.26.COV2.S(혹은 JNJ-78436735)'와 모더나와 화이자·바이오엔테크(BNT-162b2) 각각이 개발한 mRNA 백신 2종, 아직 3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노바백스의 단백질 재조합(합성항원) 방식 백신 'NVX-CoV2373' 등이다.
그런데 우리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에 대해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국내위탁 생산 계약을, 노바백스 백신에 대해서는 지난 2월 2000만명분 구매 계약을 체결한 상태여서 추가 계약을 할 경우 이중계약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울러 미국 얀센이 개발한 백신은 최근 미국 내부에서도 AZ백신에 이어 '혈전 부작용'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정부로서 도입 확대 카드를 꺼내긴 부담감이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남는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의 mRNA 백신과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 백신이다.
이어 같은 날 오전 휴온스글로벌은 자회사 등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통해 러시아 국부펀드(RDIF)와 스푸트니크 V 백신 생산을 위한 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알리면서, 정부의 8월 위탁 생산 계약이 러시아 백신이 아니냐는 추측이 돌고 있다.
이에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6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관련 질문에 "어제 당국이 발표한 내용은 러시아의 '스푸트니크 V' 백신과 관계한 사항은 아니었다"면서 "정부의 (백신 도입) 노력을 알리고 국민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어제와 같은 안내를 한 것"이라고 추가 발표를 내놨다.
따라서 자연스레 8월 계약 백신의 범위가 mRNA 백신 2종으로 좁혀진 것이다. 특히, 국민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서라는 언급 역시 최근 혈전 발생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AZ백신과 얀센보다는 보다 대중적인 신뢰성이 높은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일 가능성에 무게가 더욱 실리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제약 업계는 세계적인 대기업으로서 각 지역에 생산시설을 이미 확대한 여력이 있는 화이자보다는 신생 기업으로서 생산기지 확충에 난항을 겪고 있는 모더나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실제 모더나의 경우 미국 외 지역의 공급망 구축 계획이 1개 분기 정도 지연하는 등 생산역량 확충에 지속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에 미국 백악관까지 직접 나서 위탁 생산 계약을 주선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4일 로이터는 지난 13일 백악관의 주선으로 모더나와 월 3000만회분의 생산 용량을 보유한 미국 위스콘신주 소재 '넥서스'의 생산공장과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논의했다고 건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해 말 문재인 대통령의 백신 유치 노력으로 오는 5월부터 2분기 동안 4000만회분의 모더나 백신을 공급받기로 계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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