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세계 사진] '요시-조' 애칭의 비결, "밥도 안먹고 대화 열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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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21-04-17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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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첫 대면 정상회담을 가진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개인적인 친밀감을 한껏 과시했다. 16일(현지시간)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스가 일본 총리가 이날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2시간 반가량 정상회담을 이어가는 동안 양측이 "단번에 마음을 터놓고 대화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스가 총리는 오후 1시 30분께 백악관에 들어서 오후 1시 50분께 바이든 대통령과 만나 점심 식사를 하고 차를 마신 후 오후 3시 10분 즈음 백악관 국빈만찬장에서 확대정상회담을 진행했다. 특히, 신문은 점심식사 동안 스가 총리와 바이든 대통령이 "점심으로 준비한 햄버거에 전혀 손을 대지 않고 끝나났을 정도로 그 정도로 (대화에) 열중했다"고 평가했다.

    이 과정에서 스가 총리는 '흙수저 총리'라는 자신의 정치 이력과 40년 의회 생활 후 대통령에 취임한 바이든 대통령의 이력이 "바닥에서부터 차곡차곡 올라간 정치인으로서 공통점이 가득하다"고 강조하는 한편, 개인적인 생활 등을 먼저 언급하며 서로 간의 공감대를 높이려 노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이날 스가 총리와 바이든 대통령은 공동 기자회견 자리에서 각자를 '요시'와 '조'라고 부르며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으며, 스가 총리는 회담 직후 트위터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개인적인 신뢰 관계도 깊게 하면서 일미(미일)가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의 구체화를 주도한다는 것에 일치할 수 있었다는 것은 매우 유의미했다"는 소감을 공개하기도 했다. 요시와 조는 '요시히데'와 '조세프'라는 두 사람의 이름을 격의 없이 줄인 호칭이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사진=E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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