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8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당대표 후보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를 실시하고 세 후보를 선출했다. 민주당은 당헌·당규에 따라 당대표 후보가 4명 이상일 경우 예비경선을 통해 3명으로 압축하도록 하고 있다.
이날 예비경선에는 중앙위 소속 선거인 470명 중 297명(63.19%)이 투표에 참여했다. 득표수와 순위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오는 5‧2 전당대회에서는 당초 예상됐던 우원식‧홍영표‧송영길 의원이 3파전을 벌일 전망이다.
이어 “검찰개혁은 국민 다수가 지지하고 요구하는 것이지만 소리는 요란한데 성과는 더디고, 그러는 사이 먹고 사는 문제는 점점 더 힘들어졌다”며 “민심은 받드는 것이지 가르치는 것이 아니다. 민생으로 정면 돌파하겠다”고 덧붙였다.
홍영표 의원은 “유능한 혁신은 민주당의 가치와 정체성을 다시 세우는 데서 시작된다”며 “국민과 함께하는 개혁으로 민주당이 거듭나겠다. 당이 중심이 되는 대선승리, 당이 주도하는 국정운영으로 혁신과 단결을 통해 문재인 정부를 성공 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더 이상 민주당에 내로남불은 없다. 권익위의 부동산 전수조사 결과에 따라 필요시 바로 출당 조치를 하는 더 엄격한 당대표이자 집중토론, 끝장토론을 당의 문화로 만들어 민주적으로 소통하는 당대표가 되겠다”며 “과감하게 결단하고 돌파하는 당대표가 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송 의원은 “이제 20대 대통령선거일까지 325일 남았다. 시간이 없다”며 “우리 민주당, 민심을 받들고 국민과 소통해야 한다.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이 세운 자랑스러운 민주당은 이름만 빼고 다 바꿀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유능한 개혁으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며 “언행일치로 민심이 다시 우리 민주당에 돌아올 수 있도록 당의 체질을 바꾸겠다”고 전했다.
함께 출전한 1991년생 청년 정치인 정한도 의원은 “청년을 외면하는 민주당에 미래가 있겠냐. 우리 안의 허례허식, 꼰대, 아저씨 문화를 걷어내야 청년들이 다시 찾아올 것”이라며 “나이·성별·직급에 따른 어떤 차별도 없이 개개인의 발언권이 존중되는 자유토론 문화가 당 안에서부터 확산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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