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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영호 점주 “20년 침대 외길 ‘시몬스맨션’으로 꽃피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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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 기자
입력 2021-04-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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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스 맨션 안동점 정영호 점주가 자신의 안동 직매장에서 환하게 웃어보이고 있다. [사진=시몬스침대 제공]
 

“세상이 바뀌면 나부터 바뀌어야 합니다. 나이는 상관없어요. 소위 젊은 사람들이 말하는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으려고 부단히 노력 중입니다. 시몬스 대리점을 시작할 때도, 한달 전 시몬스 안동점을 위탁 대리점인 시몬스 맨션으로 전환한 것도 모두 변화하려는 노력이죠. 멈춰 있으면 뒤처질 수밖에 없어요.”

시몬스 맨션 안동점의 정영호 점주(56)는 라이프스타일 관련 매장만 20년 운영한 업계 베테랑이다. 그는 2015년 안동지역에 최초로 시몬스 침대 대리점을 오픈했다.

6년이 흐른 올해 정 점주가 운영하는 시몬스 침대 매장은 안동 시내 옥동 사거리로 이전했다. 이달 초 시몬스의 위탁 대리점인 ‘시몬스 맨션’으로 전환해 오픈한 매장이다.

주변에는 LG베스트샵, 전자랜드, 롯데하이마트 등 대형 가전 매장이 밀집돼 있다.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위치한 덕에 요즘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는 산전수전 다 겪은 침대가구업계 전문가지만 시몬스 침대를 지역에 뿌리내리는 미션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회상한다.

정 점주는 “안동은 신흥 고급 프리미엄 브랜드가 정착하기 쉽지 않은 곳”이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남들보다 2, 3배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정 점주는 ‘우직하고 정직하게’를 운영 철학으로 삼고, 고객 한명 한명을 정직하게 대했다. 그는 “‘한번 고객은 영원한 고객’이라는 마음으로 고객 응대에 나섰다”며 “시간 날 때마다 시민들이 모인 장소를 직접 찾아가 시몬스의 장인정신과 기술력을 어필했고, 해를 거듭할수록 인지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정 점주는 소비자들의 반향을 이끄는 일이 쉽지 않다고 강조한다. 그는 “요즘 고객은 구매하려는 제품 정보를 미리 숙지해 오시고, 원하는 것을 요목조목 정확히 말씀하시기 때문에 저희도 분발해야 한다”며 “SNS 등에서 본 트렌드나 원하는 이미지를 먼저 전하시기에 늘 고객과의 대화에서 뒤처지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정 점주가 도전한 시몬스 맨션은 임대료, 관리비, 인테리어 비용, 배송비 등 매장 운영에 필요한 제반사항을 시몬스 본사가 100% 지원하고 점주는 판매 수수료를 가져가는 시스템이다.

정 점주는 “코로나19로 어렵고 힘든 시기에 혼자서는 중심 상권으로의 이전이 엄두가 나지 않았다”며 “20년 영업 노하우에 시몬스 맨션의 장점을 더해 안동을 대표하는 수면 전문 브랜드 매장을 만들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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