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신용·저소득자를 지원하는 새희망홀씨 대출이 지난해 3조7000억원 지원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국내 15개 은행의 새희망홀씨 대출 지원액이 3조6794억원(21만2857명)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공급목표액(3조4000억원) 대비 108.2% 초과달성한 규모다. 새희망홀씨가 출시된 2010년 11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10년 동안 서민·취약계층 205만명에게 총 25조8000억원을 지원했다.
지난해 새희망홀씨 평균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연 6.03%로 전년(7.01%)보다 1% 포인트가량 하락했다. 같은 기간 가계대출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4.17%에서 3.26%로 0.91% 포인트 내려갔다.
대출액의 90% 이상은 취약계층에 공급됐다. 저신용(개인신용평점 하위 10%·종전 신용등급 7등급 이하) 및 저소득(연소득 3000만원 이하) 차주 비중이 91.5%였다.
은행별 공급실적은 △신한(6816억원) △농협(6102억원) △국민(5975억원) △우리(5518억원) △하나(5259억원) △기업(3033억원) 순이었다. 상위 6개 은행 실적이 3조3000억원으로 국내은행 실적의 88.9%를 차지했다. 농협은행은 전년 대비 756억원(14.1%) 증가하며 3년 연속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신한은행 (446억원·7.0%), 기업은행(421억원·16.1%) 등도 실적이 크게 올랐다. 목표 달성률(평균 108.2%) 우수은행으로는 △농협(174.3%) △전북(144.4%) △신한(113.9%) △기업(112.3%) △국민(101.3%) △부산(100.4%) 순이었다.
지난해 말 연체율은 1.17%로 전년 대비 0.52% 포인트 하락하며 개선세를 이어나갔다.
올해 새희망홀씨 공급계획은 전년(3조4000억원)보다 1000억원이 증가한 3조5000억원으로 설정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시중은행 2조4395억원(69.8%), 특수은행 7390억원(21.1%), 지방은행 3180억원(9.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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