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자공고 학생들 미얀마산 커피 팔아 '민주화운동 지지 성금' 132만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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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박승호 기자
입력 2021-04-19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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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자공고 학생들이 미얀마 민주화운동을 지지하며 성금을 모았다.

19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전자공고학생회는 학교 교문 전광판에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고 미얀마 민주화운동을 지지한다는 글을 게시했다.

또 미얀마 민주화운동 후원 성금을 모으기 위해 지난 5일부터 13일까지 9일 동안 미얀마산 커피 생두를 구입했다.

직접 로스팅 가공한 다음 일회용 드립팩으로 만들어 교내 학생과 교사들에게 제공했고 이 때 모금한 성금 130여 만원을 지난 16일 광주5·18재단에 전달했다.
 

광주전자공고 학생들이 마련한 성금을 광주5.18재단에 전달했다. [사진=광주시교육청 제공]

성금 전달식에서 광주전자공고 학생회장은 “비록 적은 금액이지만 우리 학교 학생들의 마음이 미얀마 국민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고, 미얀마에 민주주의의 봄이 반드시 찾아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함께 참석한 광주전자공고 학생과 교직원들은 지난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의 숭고한 희생을 되새기며 민주주의 쟁취를 위해 싸우는 미얀마 국민을 돕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다짐했다.

학생들은 학급별로 40여 개의 미얀마 민주화운동지지 깃발을 제작해 학교 정문 담장에 게양했다.

깃발에는 미얀마 국민의 민주화 투쟁의 상징인 ‘세 손가락 그림’을 그리고 지역민들의 관심과 동참을 바라는 학생들의 순수한 열망을 담았다.

광주전자공고는 앞으로 미얀마의 역사와 민주화 투쟁의 역사를 교사와 학생들이 공유할 수 있게 국내 대학교 재학 중인 미얀마 유학생 대표를 초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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