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모터쇼] 현대차 '아이오닉5'·기아 'EV6' 중국 첫 공개... 전동화 전략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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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21-04-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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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년까지 각각 13개, 8개 전동화 라인업을 구축

  • 기아 새로운 로고·전략 내놔…'즈파오'도 출시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중국 전동화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차·기아는 오는 2030년까지 각각 13개, 8개 전동화 라인업을 구축, 현지 시장을 선도한다는 목표다. 

현대차·기아는 19일(현지시각) 중국 상하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1 상하이 국제 모터쇼'에 참가해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와 'EV6'를 공개하고, 향후 중국 공략 계획을 밝혔다. 

현대차는 '고객의 삶에 혁신적이고 최적화된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을, 기아는 '젊은 층의 라이프스타일에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새로운 기아'를 주제로 각각 2520㎡, 2025㎡ 규모로 부스를 꾸몄다. 
 

현대자동차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아이오닉5로, 중국 전기차 시장판도 바꿀 것"

현대차는 이날 행사를 통해 중국에 처음으로 아이오닉5를 선보였다. 아이오닉5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적용된 차량이다. 1회 충전 시 최대 429㎞(롱레인지 2WD 모델, 19인치형 휠 기준)를 주행할 수 있고, 350KW급 초급속 충전 시 18분 이내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롱레인지 사륜구동 모델의 경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이 5.2초다.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는 베히클 투 로드(V2L) 기능이 탑재됐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를 시작으로 하이브리드, 수소전기차 등 다양한 전동화 모델을 출시해 2030년까지 중국에서 총 13개의 전동화 라인업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리홍펑 현대차·기아 브랜드 및 판매부문 총괄은 "혁신적인 디자인과 첨단기술로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현대차 최초 전용 전기차를 중국에서 처음 선보이는 자리라 뜻깊다"며 "오늘 선보인 아이오닉5를 시작으로 중국에서의 전기차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 전용 전기차 'EV6'. [사진=기아 제공]

◆기아, 신규 로고 소개··· "친환경 브랜드로 거듭"

기아는 이번 모터쇼에서 비전이 담긴 신규 로고를 소개하고, 친환경 기업으로의 변화를 예고했다. 새롭게 바뀐 기아의 로고는 기존 로고가 가지고 있던 경계를 없애고 좌우·상하 대칭적 디자인을 통해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또 모든 글자를 하나의 라인으로 연결해 끊임없이 변화하겠다는 약속을 반영했다.

둥펑위에다기아의 로고 역시 경계를 허물고 새롭게 태어난다는 의미를 담았다. 기아는 신개념 플래그십 딜러점과 시티스토어를 신설해 새로워진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 프리미엄과 친환경 차량을 위주로 한 판매로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킬 예정이다. 

기아는 전용 전기차 EV6도 이날 중국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EV6는 E-GMP를 적용했으며, 기아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반영해 독창적인 내·외장 디자인을 완성했다. 4분30초 충전으로 100㎞이상(WLTP 기준) 주행이 가능하고, GT모델의 경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가속까지 3.5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1회 충전시 주행 가능 거리는 510㎞ 이상(롱 레인지 모델, 2WD, 19인치형 휠, 유럽 인증 WLTP 기준 방식으로 측정한 당사 연구소 예상치)이다. 800V 충전이 가능한 급속 충전 시스템과 V2L 등을 적용했다. 

기아는 EV6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전기차를 매년 출시한다. 2030년까지 총 8개의 전동화 라인업을 구축, 중국 자동차 시장의 전동화를 선도할 예정이다.

올 상반기 출시 예정인 중국 전략형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즈파오'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도 함께 선보였다. 즈파오 페이스리프트는 강인하고 역동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구현한 외장과 젊고 하이테크한 이미지에 넓은 공간감을 제공하는 실내 디자인이 특징이다. 1.5 가솔린 터보, 2.0 가솔린 두개로 운영된다. 

류창승 둥펑위에다기아 총경리는 "올해 기아는 모든 경계를 허물고 새롭게 태어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새로운 브랜드 경험과 향상된 브랜드 가치를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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