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22일 기후회의 연설…바이든과 첫 ‘화상 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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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1-04-1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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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후행동 강화 의지 천명…P4G 정상회의 관심 당부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5월 하순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지난 16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2일 화상 기후정상회의 첫 세션에서 정상연설에 나선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성사된 이번 회의는 비록 화상이기는 하지만 한·미 정상이 처음으로 조우하는 자리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우리시각으로 22일 오후 9시부터 11시까지 기후목표 증진을 주제로 열리는 첫 정상세션에 참석해 우리나라의 기후행동 강화 의지를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정상회의에는 문 대통령을 비롯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 등 아시아태평양 국가와 중동·유럽·미주 등 주요국 정상 40여명이 초청을 받았으며 주요 경제포럼 17개 회원국도 참석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특히 정상회의를 계기로 다음 달 30일 서울에서 개최 예정인 제2차 P4G 정상회의(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의 성공을 위해 국제사회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박 대변인은 “이번 문 대통령의 기후정상회의 참석은 기후환경 분야에서의 한·미 간 협력 확대를 통한 한·미 동맹 강화에 기여하고 기후대응 선도국으로서의 우리나라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연설 내용과 관련해 “2050 탄소 중립 (목표에) 부합되도록 2030 NCD(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추가 상향, 해외석탄 지원 중단 등에 대해서 언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과 바이든 간 단독 면담 가능성에 대해선 “앞으로 어떤 상황으로의 기후정상회의가 진행이 될 지, 현재로서는 그럴 계획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가변적일 수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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