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연일 최고가 행진을 멈췄다. 사상 최고치 수준에 대한 부담이 커지자 차익실현 매물이 이어진 동시에, 일부 기술주가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 시장의 약세에 동조한 탓이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23.04p(0.36%) 하락한 3만4077.63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 역시 전장 대비 22.21p(0.53%) 떨어진 4163.2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7.58p(0.98%) 급락한 1만3914.77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한 달 가까이 오름세를 이어온 탓에 시장 전반적으로 차익실현 압박이 거셌다. 다우와 S&P500지수는 앞서 4주 연속 오름세를 유지하며 지난 15일 최고점을 경신했으며, 나스닥지수는 3주 동안 상승세를 유지했다.
S&P500지수 11개 섹터는 △부동산 0.29%을 제외한 10개 부문이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했다. 각각 △임의소비재 -1.14% △필수소비재 -0.47% △에너지 -0.06% △금융 -0.28% △헬스케어 -0.01% △산업 -0.4% △원자재 -0.44% △기술주 -0.88%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0.27% △유틸리티 -0.49% 등을 기록했다.
아울러 나스닥 시장은 비트코인 시장의 약세와도 동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암호화폐 열풍을 이끌고 있는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는 이날 3.4% 급락하며 전날보다 25.15달러 내린 주당 714.63달러를 기록했으며,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역시 2.63% 하락하며 주당 333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주말부터 이어진 비트코인의 급락세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은 지난 7일 6만4841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은 5만4359달러까지 하락한 후 낙폭을 일부 회복해 오후 5시9분(우리시간 20일 오전 6시9분) 24시간 대비 0.03%(17달러) 하락한 5만6160.3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다.
이와 같은 동조 하락 움직임에 대해 매트 말리 밀러타박 최고 시장전략가는 CNBC에서 "시장이 광범위하게 비싼 수준에 있을 때엔 상승세를 주도하는 '대장' 자산이 크게 하락하면 주식시장 역시 부정적인 영향을 피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이날 테슬라의 주가에는 전날 테슬라 차량 한 대가 운전자의 조작이나 감독 없이 자율주행을 하다 사고를 내 탑승자 2명이 사망한 사고도 악재로 작용했다. 테슬라 차량의 잇따른 자율주행 교통사고가 향후 안전 당국의 규제 강화나 조사 움직임으로도 이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외에 올해 1분기 실적에서 호조세를 보인 코카콜라의 주가는 0.6% 상승해 주당 54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코카콜라의 1분기 순이익은 22억5000만 달러, 주당 순이익(EPS)은 52센트로 집계됐다. EPS는 1년 전의 64센트를 밑도는 수준이지만, 팩트셋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50센트를 웃돌았다.
특히, 코카콜라의 실적 호조세는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지난해 3월 이전 수준에 비견되는 수준이라, 거대 소비재 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코로나19 충격을 벗어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여전히 증시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이어가고 있다.
국제 투자은행인 UBS는 지난 16일 S&P500지수의 올해 연말 전망치를 4400선으로 상향했으며,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지난 3개월 동안을 기준으로 가치주가 여전히 기대 이상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아직까지도 가치주의 추가 상승 여력이 여전하기 때문에 가치주 포트폴리오를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
제임스 레이건 DA 데이비슨 자산관리 연구책임자는 CNBC에서 "우리는 주식시장 전반에 대해 여전히 낙관론을 유지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이어질 광범위한 경제 회복세의 영향을 받을 경기순환주의 강세를 기대 중"이라면서 "특히, 올해 1분기와 2분기 기업 실적은 매우 강력할 것으로 보이기에 수익 전망치를 소폭 상향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장 대비 0.3% 내린 7000.08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30지수는 0.6% 하락한 1만5368.39를,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지수는 0.2% 빠진 4023.51을 기록했다. 반면,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지수는 0.2% 오른 6296.69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7일 독일 DAX지수는 1만5459.75로 전고점을 경신했으며, 영국 FTSE100지수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7000선을 회복했다.
국제유가는 리비아 지역의 일부 유전에서 원유 공급이 중단했다는 소식과 달러 약세에 소폭 상승했다.
19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5센트(0.4%) 오른 배럴당 63.38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5시29분 기준 배럴당 0.58%(0.39달러) 오른 67.16달러에 거래 중이다.
달러지수가 6주래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유가가 오름세를 지속했다. 이날 달러지수는 91.019까지 하락해 3월 초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달러화는 미국 국채금리 하락세로 하락 압박을 받고 있으며, 달러가 약세를 보일 경우 달러로 거래하는 원유가 비교적 저렴하게 보이면서 거래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이날 S&P글로벌 플래츠는 리비아의 동부지역 일부 유전이 정부의 지원금 부족에 운영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리비아 국영 원유회사인 내셔널오일이 하리가 항구에서 원유 수출에 대한 계약 불이행(force majeure)을 선언했다는 소식도 이어지며, 원유 공급 축소 우려를 높였다.
금값은 전주의 큰 폭 상승 이후 쉬어가는 모습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0.54%(9.6달러) 내린 1770.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23.04p(0.36%) 하락한 3만4077.63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 역시 전장 대비 22.21p(0.53%) 떨어진 4163.2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7.58p(0.98%) 급락한 1만3914.77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한 달 가까이 오름세를 이어온 탓에 시장 전반적으로 차익실현 압박이 거셌다. 다우와 S&P500지수는 앞서 4주 연속 오름세를 유지하며 지난 15일 최고점을 경신했으며, 나스닥지수는 3주 동안 상승세를 유지했다.
S&P500지수 11개 섹터는 △부동산 0.29%을 제외한 10개 부문이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했다. 각각 △임의소비재 -1.14% △필수소비재 -0.47% △에너지 -0.06% △금융 -0.28% △헬스케어 -0.01% △산업 -0.4% △원자재 -0.44% △기술주 -0.88%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0.27% △유틸리티 -0.49% 등을 기록했다.
이는 주말부터 이어진 비트코인의 급락세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은 지난 7일 6만4841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은 5만4359달러까지 하락한 후 낙폭을 일부 회복해 오후 5시9분(우리시간 20일 오전 6시9분) 24시간 대비 0.03%(17달러) 하락한 5만6160.3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다.
이와 같은 동조 하락 움직임에 대해 매트 말리 밀러타박 최고 시장전략가는 CNBC에서 "시장이 광범위하게 비싼 수준에 있을 때엔 상승세를 주도하는 '대장' 자산이 크게 하락하면 주식시장 역시 부정적인 영향을 피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이날 테슬라의 주가에는 전날 테슬라 차량 한 대가 운전자의 조작이나 감독 없이 자율주행을 하다 사고를 내 탑승자 2명이 사망한 사고도 악재로 작용했다. 테슬라 차량의 잇따른 자율주행 교통사고가 향후 안전 당국의 규제 강화나 조사 움직임으로도 이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외에 올해 1분기 실적에서 호조세를 보인 코카콜라의 주가는 0.6% 상승해 주당 54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코카콜라의 1분기 순이익은 22억5000만 달러, 주당 순이익(EPS)은 52센트로 집계됐다. EPS는 1년 전의 64센트를 밑도는 수준이지만, 팩트셋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50센트를 웃돌았다.
특히, 코카콜라의 실적 호조세는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지난해 3월 이전 수준에 비견되는 수준이라, 거대 소비재 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코로나19 충격을 벗어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여전히 증시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이어가고 있다.
국제 투자은행인 UBS는 지난 16일 S&P500지수의 올해 연말 전망치를 4400선으로 상향했으며,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지난 3개월 동안을 기준으로 가치주가 여전히 기대 이상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아직까지도 가치주의 추가 상승 여력이 여전하기 때문에 가치주 포트폴리오를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
제임스 레이건 DA 데이비슨 자산관리 연구책임자는 CNBC에서 "우리는 주식시장 전반에 대해 여전히 낙관론을 유지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이어질 광범위한 경제 회복세의 영향을 받을 경기순환주의 강세를 기대 중"이라면서 "특히, 올해 1분기와 2분기 기업 실적은 매우 강력할 것으로 보이기에 수익 전망치를 소폭 상향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유럽증시·금도 숨고르기...국제유가 소폭 상승
유럽 주요국 증시 역시 숨고르기 장세에 들어가며 대체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별한 호재가 없는 상황에서 시장은 전주 연일 강세장을 보이던 모습에서 한발 물러서 차익실현 기회를 엿보는 모양새다.이날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장 대비 0.3% 내린 7000.08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30지수는 0.6% 하락한 1만5368.39를,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지수는 0.2% 빠진 4023.51을 기록했다. 반면,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지수는 0.2% 오른 6296.69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7일 독일 DAX지수는 1만5459.75로 전고점을 경신했으며, 영국 FTSE100지수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7000선을 회복했다.
국제유가는 리비아 지역의 일부 유전에서 원유 공급이 중단했다는 소식과 달러 약세에 소폭 상승했다.
19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5센트(0.4%) 오른 배럴당 63.38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5시29분 기준 배럴당 0.58%(0.39달러) 오른 67.16달러에 거래 중이다.
달러지수가 6주래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유가가 오름세를 지속했다. 이날 달러지수는 91.019까지 하락해 3월 초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달러화는 미국 국채금리 하락세로 하락 압박을 받고 있으며, 달러가 약세를 보일 경우 달러로 거래하는 원유가 비교적 저렴하게 보이면서 거래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이날 S&P글로벌 플래츠는 리비아의 동부지역 일부 유전이 정부의 지원금 부족에 운영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리비아 국영 원유회사인 내셔널오일이 하리가 항구에서 원유 수출에 대한 계약 불이행(force majeure)을 선언했다는 소식도 이어지며, 원유 공급 축소 우려를 높였다.
금값은 전주의 큰 폭 상승 이후 쉬어가는 모습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0.54%(9.6달러) 내린 1770.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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