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시 부진 이유는] 엇갈리는 증시 전망…"실적 개선 종목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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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훈 기자
입력 2021-04-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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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문가들은 긴축 및 미·중 갈등 확산 우려 등으로 중국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만큼 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보다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의 차별화 현상이 해소되는데 비교적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기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증시가 이에 화답할지는 미지수"라며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트럼프 행정부보다 더 강경한 노선 기조를 보이고 있고 미국 중심의 글로벌 공급망을 재구축하기 위한 제조업 정책을 추진하는 점을 감안하면 미·중 갈등 문제가 쉽게 해결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역시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를 당분간 완화할 여지가 낮다는 점은 외국인 자금 등 증시 자금 유입이 크게 개선되기 힘든 여건"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공산당은 지난 1월부터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에 반독점법 위반을 이유로 182억 위안 규모의 벌금을 부과하기도 했다.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증시가 내수 경기 2차 반등과 실적을 기반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환 연구원은 "중국의 1분기 흐름이 디레버리징과 무역전쟁이 겹쳤던 2018년과 표면적으로 유사하지만 구조적 차이가 크다는 점에서 다시 상승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2018년 디레버리징 기조 속에서 무역 갈등이 실물 경제에 미치는 타격이 컸지만 올해 미국 제재의 단기 영향은 반도체와 태양광 등 산업에 집중되는데 체력과 정책 여력이 2018년보다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에 김민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실적 개선 종목에 대한 투자를 추천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중국 CSI300 구성 종목 중 66개 기업의 잠정실적 순이익 합계는 919억20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680.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업종별로는 운송과 미디어, IT 하드웨어의 순이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민수 연구원은 "탄소 중립과 신재생 등 정책 테마주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과 구조적 성장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불확실성과 증시 조정이 동반된 상황에서 정책 기대에 편향되기 보다는 실적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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