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모더나 백신 2000만명분, 상반기엔 못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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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입력 2021-04-2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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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분기부터 공급하려던 靑계획 사실상 무산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제약회사인 모더나의 코로나 백신이 당초 계획과 달리 올해 하반기부터 공급될 예정이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는 20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문 대통령이 연말에 모더나 CEO와 화상 통화로 확보했다는 모더나 백신은 어디 있느냐”는 야당 의원의 질의에 “모더나 백신을 4000만 도스(2000만 명분) 계약했고, 상당 부분이 상반기에는 물량을 들여올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답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들어오게 돼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기대했던 상반기 공급이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김 의원은 “청와대가 2분기 2000만 명분을 확보했다고 한 것은 거짓말이냐”고 추궁했고, 홍 직무대행은 “아스트라제네카·모더나·얀센·노바백스를 다 합해서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홍 직무대행은 “상반기에 2080만 도즈(1회 접종분)가 들어오게 돼 있는데, 이 시간까지 확정된 것이 1809만 도즈”라며 “1809만 도즈는 아스트라제네카는 2회를 맞아야 하기 때문에 1200만명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가 외교적 역량까지 동원해서 계획대로 상반기에 (2000만 도즈의 백신이) 차질없이 들어오도록 하는 데 최대 역점을 두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스테판 반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와 통화해 백신 2000만 명분을 확보했으며 올해 2분기부터 들여오기로 했다고 당시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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