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요셉아파트 앞 중림창고, ‘골목책방’으로 새단장…4월 22일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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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1-04-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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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허가 판자창고에서 재탄생한 복합문화공간 ‘중림창고’에 골목책방 ‘여기서울 149쪽’ 문 열어

  • 지역주민, 이용자가 함께 만드는 ‘커뮤니티 책방’, 책을 매개로 한 수익형 거점시설 운영

중림창고 모습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역 뒤 중림동 골목길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복합문화공간 ‘중림창고’에 골목책방이 들어선다.

시는 성요셉아파트 맞은 편에 50년 된 무허가 판자건물을 재생해 신축한 ‘중림창고’에 골목책방 ‘여기서울 149쪽’이 오는 22일 개관한다고 밝혔다.

중림창고는 중구 중림동 441-1번지 성요셉아파트 맞은 편에 50년 넘게 자리했던 무허가 판자 건물인 창고를 지난 2019년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공간이다.

중림창고는 지하 1층 ~ 지상 2층(연면적 267.26㎡) 규모로 주민공동이용시설과 전시공간으로 신축됐고, 경사진 대지, 50여년 간의 지역주민의 기억 등 장소적 특성을 잘 살려내 2020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최우수상’, 2020 서울시 건축상 ‘최우수상’, 2020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을 받았다.

이번에 문을 여는 골목책방 ‘여기서울 149쪽’은 성요셉아파트 주민·상인 공동체인 149번지 이웃들이 직접 참여해 운영하는 커뮤니티 책방이다. 시는 일방적으로 운영공간을 기획하는 기존 방식을 탈피해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해 만들어 나간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역주민 소통을 확장하기 위해 로스팅커피 등 지역상품이 함께 배송되는 차별화된 책 정기 구독 서비스와 매달 1회씩 책을 읽고 토론하는 북클럽을 운영한다.

정기구독서비스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현장에서 신청하면 매월 한 권의 책과 함께 중림동 지역 카페에서 로스팅된 커피, 서울역 일대 지역 카페의 수제 양갱 등의 지역상품이 함께 배송되는 멤버십 서비스이다. 본 서비스는 3개월(5만4000원), 6개월(9만6000원), 12개월(18만원) 단위로 신청이 가능하다.

한편, 서울로7017에서 중림창고 앞으로 이어지는 노후 골목길(약150m)을 재생하는 ‘서울로공공길(성요셉길)’이 5월 완료되면 골목책방과 연계해 성요셉아파트 앞 골목길이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해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용택 서울시 재생정책기획관은 “중림창고에 주민이 함께 운영하는 골목책방이 문을 열게 됨에 따라 지역공동체가 스스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작은 발판이 마련되었다”며 “책과 골목책방을 매개로 지역 공동체가 더 끈끈해지고, 중림동 지역에 새로운 활력이 더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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