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학교가 교내 스타센터 앞에서 재한미얀마 전북학생회와 '사랑의 도시락 판매' 행사를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미얀마 민주화를 지지하고, 미얀마 군부 쿠데타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장에는 미얀마 민주화 투쟁을 응원하는 전주대·전주비전대 재학생과 교직원, 전주시청 관계자, 지역 교회·주민들이 참여했다.
도시락 판매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드라이브 스루' 형태로 진행됐다. 방문객 일부는 도시락 구매 후 미얀마 국민을 향해 응원 메시지도 남겼다.
이날 준비된 미얀마 전통도시락 샤짬(1400개)과 밀크티(200개)는 모두 판매됐다. 수익금은 미얀마 국민을 위한 의약품·생필품 구매 등에 쓰일 예정이다.
전주대는 미얀마 유학생들을 돕기 위한 후원금 모금과 위로 행사 등도 펼치고 있다. 최근 한국어문학과 교수진과 졸업생들이 뜻을 모아 미얀마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재한미얀마 전북학생회 대표는 "현재 미얀마는 군부 쿠데타로 인해 국민이 겪는 피해가 커지고 있다"며 "한국인들이 보내주는 지지와 사랑, 도움이 우리 국민에게 위로가 되고 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김병기 전주대 국제교류원장은 "미얀마를 돕기 위해 재한미얀마 전북학생회·전라북도·전주시와 협력해 후원 행사를 마련했다"며 "미얀마 국민과 한국에서 공부하는 유학생들이 희망을 잃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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