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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시노백 웨이보 캡처]
21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 미펑 대변인은 이날 “중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수가 2억회를 넘어섰다”며 “이미 중국 의료진의 80%는 백신을 접종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 대변인은 “백신 공급 부족으로 이미 1차 접종을 한 사람들이 2차 접종을 제때 하지 못 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관리감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미국 등보다 느린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왕원빈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전 세계적으로 전염병을 빨리 극복하기 위해서 백신은 공평하게 분배되고 사용돼야 한다”며 “면역 격차가 커진다는 것은 전 인류의 이익을 해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의 국제적 책임을 촉구했다.
중국의 관영 매체들도 세계 최대 백신 생산국인 인도에서 최근 확진자가 급증한 원인은 미국의 백신 원료 수출 금지 탓이라고 주장했다.
신화통신은 미국을 '백신 마피아'라고 비판한 인도 매체의 보도를 인용하는가 하면, "인도는 미국 주도의 안보협의체 '쿼드'가 아닌 코로나19 싸움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개발도상국에 대한 백신 수출과 지원에 더욱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인도네시아가 동남아 지역의 백신 생산기지가 되도록 돕겠다고 밝힌 것이다.
신화통신은 "중국과 인도네시아 모두 백신 국수주의에 반대"하며, "백신 격차에 공동 저항"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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