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 고어텍, 상반기 순익 갑절 이상 증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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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중국본부 팀장
입력 2021-04-2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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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R,VR제품, 스마트무선 이어폰 매출 증가세 견인

  • 1분기 실적도 양호…산하 자회사 창업판 상장 계획도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중국 무선기술회사 고어텍(歌爾股份, 002241, 선전거래소)이 올 상반기 순익이 전년보다 갑절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고했다.

고어텍은 21일 장 마감후 발표한 공시에서 "올해 상반기 순익이 15억6100만~17억9600만 위안(약 30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130% 증가할 것"으로 예고했다.

공시는 가상현실(VR)제품, 스마트무선 이어폰 매출 증가세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회사가 투자한 VR·AR(증강현실) 기업 코핀코퍼레이션 주식 가치가 오른 덕분이라고 했다.

고어텍은 이날 1분기 실적도 함께 공개됐다. 고어텍은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116.68% 증가한 140억2800만 위안의 매출을 올렸다. 같은 기간 순익은 228% 넘게 증가한 9억6600만 위안이었다. 고어텍이 앞서 제시한 1분기 순익 예상밴드(8억2400만~9억1700만 위안)의 상단에 속하는 것이다.

고어텍은 스마트음향 기기, 스마트하드웨어 부문 매출이 각각 126%, 267% 넘게 증가하며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고어텍은 1분기 연구개발(R&D)에도 7억 위안 넘게 투자했다. 전년 동비 2배 넘게 증가한 액수다. 

1분기 외국인의 고어텍 주식 매수세도 이어졌다. 올해 1분기 외국인은 선전·홍콩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선강퉁을 통해 고어텍 주식 2억3800만주를 매입했다. 이로써 외국인 지분보유량은 전체 주식의 6.96%로 늘어났다.

한편 고어텍은 산하 자회사 고어텍전자를 선전거래소 창업판에도 상장할 계획으로도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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