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주호영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예방해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원내대표는 22일 오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을 방문하고 “평소에 존경하는 주 원내대표가 반갑게 맞아주고 축하해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한 해 동안 여야가 우여곡절이 많았다. 서로 싸울 땐 싸우고 협력할 때는 협력하며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주 원내대표의 지도력 때문이었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앞으로 새로운 원내대표가 누가 될지 모르겠으나 주 원내대표가 계속 당을 지도해줘서 여야 관계가 원만하게 협력 속에 이뤄지도록 노력해달라”며 “국민들은 코로나 장기화 속에서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어려움을 가장 먼저 덜어드리는 국회가 됐으면 좋겠다. 그런 자세라면 여야 관계에서 큰 어려움 없이 함께 협력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같이 일할 파트너인 새로운 원내대표단 출범이 일주일 남짓 남아 함께 일할 수 있는 시기가 (짧아)아쉽게 생각한다”며 “마치는 입장에서 돌아보면 국민이 바라는 국회상이 아니었다. 민주주의란 최장집 교수가 말했듯이 다수결만이 원리가 아니라 관용도 같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야 원내대표는 상임위 원구성과 관련해 따로 논의하지는 않았다.
윤 원내대표는 예방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법사위 등 상임위)얘기는 없었다”며 ”(저는)지금까지 1기 원내 협상 결과를 받아들이겠다는 말씀만 드려왔다“고 언급했다.
이는 원구성 재협상의 뜻이 없다는 취지로 읽혀 향후 야당 원내대표단이 꾸려지더라도 재협상은 없을 것이란 의미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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