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바이트댄스가 홍콩 증시 상장 보류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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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1-04-2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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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증시 임박설'에 입 연 바이트댄스..."계획 없다"

  • SCMP "바이트댄스, 미·중 충족할만한 사업개편안 無"

[사진=바이트댄스]

짧은 동영상 플랫폼 틱톡과 중국 콘텐츠 플랫폼 진르터우탸오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가 미국과 중국 규제 당국의 요구를 충족할 만한 개편안을 제시하지 못해 홍콩 증시 상장을 보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해당 사안에 밝은 관계자를 인용해 "바이트댄스가 홍콩 증시 상장을 보류한 것은 미국과 중국 모두 만족시킬 사업 구조 개편안은 제시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관계자는 바이트댄스의 자회사 틱톡과 중국의 본토 틱톡 서비스인 더우인(抖音)을 분리하는 문제는 물론 바이트댄스가 미·중 당국의 규제에 직면해 사업을 재구축해야 하는데, 이를 충족할 만한 사업구조 개편안은 찾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바이트댄스는 지난 23일 성명을 통해 홍콩 증시 임박설을 공식 부인했다. 바이트댄스는 "최근 자사의 기업공개(IPO) 계획에 대한 매체의 추측 보도가 있었다"면서 "(우리는) 현재 준비돼 있지 않고 아직 IPO 계획이 없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 싶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5일 차이신 등 매체들은 바이트댄스가 올해 상반기 홍콩 증시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이신은  바이트댄스가 중국의 본토 틱톡 서비스인 더우인 사업 부문만 따로 떼어 홍콩 증시에 상장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틱톡을 포함한 전체 사업을 한꺼번에 상장하는 쪽으로 선회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알렉스 카프리 싱가포르국립대 연구원은 SCMP에 "바이트댄스가 규제당국의 요구를 충족하는 게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다"며 "바이트댄스는 중국 당국의 규제 집중 타깃이 된 앤트그룹과 알리바바에 벌어진 일을 지켜보며 저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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