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권에 도전 의사를 내비친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25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있는 고(故) 노무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다. 참배 뒤 정 전 총리는 권양숙 여사를 예방할 예정이다. 또 송기인 신부 면담과 김경수 경남지사와 함께 오찬도 갖는다.
이후 정 전 총리는 경남 창원에서 지역 주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또 창원 시내 걷기 행사에 참여해 시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시간을 가진다.
다음 날인 26일에는 부산상공회의소, 상공회의소를 찾아 경제, 일자리, 지역 현안 등을 논의한다. 부산항연안여객 터미널에서 항만노동조합과 간담회도 진행한다. 정 전 총리 측은 "이번 간담회에서는 항만, 해운산업에 대한 현안과 방안을 논의함으로써 '경제전문가'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전 총리는 이후 부산 해운대 등에서 시민들을 만날 계획이다.
정 전 총리의 이번 지역 일정은 부산·경남, 대구·경북에 이어 호남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정 전 총리는 지난 1995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제안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노무현 정부 시절 여당 원내대표와 당 대표, 산업부 장관을 역임했다. 이후 문재인 정부의 두 번째 총리로 재임했다. 정 전 총리는 취임 엿새 만에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총리 재임 기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을 겸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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