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도 고열에 기침해도 '노 마스크'···22명에게 코로나 옮긴 스페인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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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기자
입력 2021-04-2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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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마요르카. [사진=AFP·연합뉴스]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한 남성이 22명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감염시켜 경찰에 체포됐다.

24일(현지시간) BBC는 “스페인에서 한 남성이 코로나19로 22명을 감염시켜 폭력행사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40대인 이 남성은 체온이 40도 이상 고온을 보이고 기침을 하는 등 코로나19 증상이 명확히 드러났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코로나19 증상이 발현됐음에도 직장에 나가고 체육시설을 이용하기까지 했다. 남성은 직장에서 동료들로부터 퇴근 요청을 받았지만 귀가를 거부하고 “당신 모두를 코로나로 감염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 PCR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지 않고 자가 격리 수칙을 지키기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BBC는 “그의 동료들이 그가 양성 판정을 받자 경악했다. 다만 경찰에 따르면 누구도 중증 상태는 아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존스홉킨스대 CSSE 통계에 따르면 25일 오후 2시(한국시간) 기준 스페인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46만8617명, 사망률은 2.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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