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톺아보기]최근 5년 중대형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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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기자
입력 2021-04-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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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급물량 감소·추첨제 영향

최근 분양시장에서 중대형 아파트로 청약 통장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물량이 줄면서 희소성이 높아진 데다 가점제 대신 추첨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한 특징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자료 = 부동산114]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2015~2021년 전국 아파트 1순위 청약경쟁률은 2016년부터 2021년까지 5년 연속 중대형(85㎡ 초과) 주택형이 가장 높았다.

연도별로 보면 2015년 △2015년 9.99대 1 △2016년 18.16대 1 △2017년 16.36대 1 △2018년 32.29대 1 △2019년 30.61대 1 △2020년 65.17대 1 △2021년 33.82대 1이다.

이는 소형과 중소형보다 가파른 상승세로, 공급물량 감소 및 추첨제, 코로나19 영향 등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중대형 아파트 일반 공급물량은 2015년 3만2341가구에서 △2016년 2만9030가구 △2017년 2만1513가구 △2018년 1만5070가구 △2019년 1만7816가구 △2020년 1만6849가구 △2021년(4월 20일 기준) 5219가구로 감소세다.

특히 지난 2017년에는 8·2대책 후속조치로 전용면적 84㎡ 이하 민영주택에 청약 가점제 비율이 투기과열지구 100%, 조정대상지역 75%로 확대돼 추첨제에 청약자가 몰렸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넓은 실내 공간을 선호하는 수요자들이 늘어나면서 중대형 아파트가 더욱 주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분양을 앞둔 주요 중대형 평형 단지는 △군산 호수공원 아이파크 △만촌역 태왕디아너스 △한화 포레나 천안신부 △e편한세상 석림 더노블 등이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번달 전라북도 군산시 지곡동에서 ‘군산 호수공원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동, 전용면적 84~238㎡ 총 665가구 규모다.

여유 있는 중대형 4·5베이와 수납공간 특화 설계, 펜트하우스를 구성해 명품 주거단지로 특화했다. 인근에는 257만㎡ 규모 은파호수공원도 있어 조망이 탁월하다.

시행사 티에스티홀딩스는 대구시 수성구 만촌동에 ‘만촌역 태왕디아너스’를 분양한다. 지하 6층~지상 28층 7개동 전용면적 84~157㎡ 450가구 규모다.

대구지하철 2호선 만촌역 역세권 입지가 장점이다. 만촌이마트와 범어로데오타운, 국립대구박물관, 대구시립미술관 등 쇼핑·문화시설도 가깝다.

한화건설은 오는 5월 충남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에 ‘한화 포레나 천안신부’를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6개동 전용면적 76~159㎡ 602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80%가 중대형이다.

단지 옆 어린이공원(예정)을 비롯해 단지 앞으로 흐르는 천안천 산책로를 따라 천호저수지와 천호지생활체육공원 등 녹지·수변공간이 풍부하다.

DL이앤씨는 5월 충남 서산시 석림동에서 ‘e편한세상 석림 더노블’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0층 8개동 전용면적 84~114㎡ 523가구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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