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력했던 'KBS', 날아간 리그컵, 주저앉은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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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1-04-26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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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라바오컵 결승전 토트넘 vs 맨시티…맨시티 1-0 勝

맨체스터 시티 선수단 목에 걸어진 EFL 메달[로이터=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이하 토트넘) 소속 손흥민(29)이 첫 우승컵을 눈앞에서 놓치고, 눈물을 흘렸다.

2020~2021 잉글랜드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토트넘과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결승전이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경기장에서 열렸다.

이날 경기장에는 7773명이 입장했다. 토트넘과 맨시티 팬 2000명씩과 주민 등이다.

결승전 결과 맨시티가 토트넘을 상대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2007~2008 이후 13년 만의 리그컵 탈환에 실패했다. 통산 5번째 준우승이다. 손흥민도 2010년 함부르크(독일)에서 데뷔한 이후 프로 무대 첫 우승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반면, 이 승리로 맨시티는 4회(2017~2018, 2018~2019, 2019~2020, 2020~2021) 연속 리그컵 정상에 섰다. 리그컵 통산 8승으로 리버풀과 최다 우승 동률이 됐다.

라이언 메이슨 토트넘 감독 대행은 지휘봉을 쥔 두 번째 경기가 리그컵 결승전이었다. 29세 316일로 역대 최연소 리그컵 결승전에 오른 사령탑이 됐다.

메이스 감독은 4-3-3 대형으로 선수들을 출격시켰다. 손흥민, 케인, 모라(이상 토트넘)가 선봉에 섰다. 맨시티는 스털링, 포든, 마흐레즈(이상 맨시티)를 선봉에 둔 4-3-3이었다.

시작부터 토트넘의 '반코트' 수비였다. 맨시티의 파상공세에 갈피를 잡지 못했다. 중원의 패스 지원을 받지 못하자, 선봉에 선 3명의 선수는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전반 9분과 14분에는 맨시티가 토트넘의 골문을 두들겼다. 포든과 스털링이 찬 공이 골망을 흔들지는 못했다.

토트넘의 첫 번째 슈팅은 전반 19분이다. 손흥민이 페널티 지역 왼쪽 구석에서 내준 패스를 알데르베이럴트(토트넘)가 오른발로 중거리 슛을 날렸지만,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후반 21분 모라 대신 베일(토트넘)을 투입했다. 'K(케인)-B(베일)-S(손흥민) 트리오'가 완성됐다.
 

몸싸움에서 밀린 손흥민(왼쪽)[로이터=연합뉴스]


그러나, 선제골(1-0)은 맨시티의 몫이었다. 후반 37분 라포르테(맨시티)가 헤더로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은 결승 골이 됐다.

주심의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렸다. 손흥민은 주저앉아서 눈물을 흘렸다. 더브라위너가 눈물짓는 손흥민을 위로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6.5를 줬다. 토트넘에서 평점이 가장 높았던 선수는 로리스(토트넘)로 6.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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