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머리를 뽐내며 등장부터 남달랐던 마크 레이슈먼과 캐머런 스미스(이상 호주) 조가 연장 승부 끝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경훈(30)·카일 스탠리(미국) 조는 공동 23위에 그쳤다.
2020~2021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 오브 뉴올리언스(총상금 740만 달러·82억8000만원) 마지막 날 경기가 25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아본데일에 위치한 TPC 루이지애나 골프장(파72·7425야드)에서 열렸다.
마지막 날은 포섬 방식(하나의 공으로 경기 진행)이었다. 2타를 줄인 레이슈먼·스미스 조와 1타를 줄인 루이 우스트이젠·찰 슈와첼(이상 남아공) 조가 20언더파 268타로 연장 승부를 펼쳤다.
연장 1차전이 열린 18번홀(파5)에서 레이슈먼·스미스 조가 파를 기록하며 우승했다. 두 선수는 각각 우승 상금 11억9000만원과 페덱스컵 점수(포인트) 500점을 받았다.
바깥쪽(1번홀)으로 출발한 레이슈먼·스미스 조는 버디 5개(2·7·9·11·16번홀)와 보기 3개(13·15·17번홀)를 스코어카드에 적었다.
이 우승으로 레이슈먼은 투어 통산 6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해 1월 파머스 인슈어런스 우승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스미스는 투어 통산 3승째다. 그 역시 지난해 1월 소니 오픈 인 하와이 이후 1년 3개월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게 됐다.
한편, 둘째 날 결과 생존한 유일한 한국인인 이경훈은 스탠리와 함께 이날 버디 4개, 보기 5개, 더블 보기 2개를 엮어 3오버파 75타,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9위에서 23위로 14계단 추락했다.
포볼 방식(각자 공으로 좋은 성적 기재)으로 진행된 첫날(63타)과 셋째 날(64타)은 좋은 성적을 적어냈지만, 포섬 방식으로 진행된 둘째 날(74타)과 마지막 날(75타)은 궁합이 좋지 않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