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백신 관련 대국민 담화문에서 이같이 말하며 11월까지 집단면역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백신수급 상태는 화이자 백신 4000만회분이 추가돼 총 1억 9200만회분 9900만명분을 확보했다"라며 "이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2배,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접종목표 3600만명의 약 3배에 해당하는 물량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상반기 6월말까지 도입이 확정된 화이자 및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809만회분 중 지금까지 387만회분이 계획대로 차질없이 공급됐다"라며 "화이자의 경우 3월 24일 공급이 시작된 이후 매주 정기적으로 공급 중이다. 이를 토대로 4월말까지 300만명을 접종할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우리나라가 가진 뛰어난 백신 접종역량 덕분에 집단면역을 올해 내 완성하는 게 가능하다고 홍 대행은 설명했다.
홍 대행의 설명에 따르면 예방접종센터는 5월초까지 204개소에서 267개소로 늘어난다. 또 민간위탁 접종의료기관은 5월말까지 2000여개소에서 1만4000여개소로 확대된다. 이 기관에서 국민은 일 최대 150만명 이상 접종이 가능하다.
그는 "6월말까지 고연령, 고위험군, 방역과 의료인력 등 1200만명에 1번 이상 백신접종을 완료해 일상으로 회복을 향한 출발점으로 삼겠다"며 "9월말까지는 전국민의 70%인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하겠다"고 강조했다.
백신에 안전에 관해서도 홍 대행은 국민의 불안감을 달랬다.
그는 "요양병원, 요양원 등의 어르신과 종사자 예방접종이 마무리되어감에 따라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비율과 치명률이 크게 낮아졌다"라며 "위중증 환자비율은 지난 해 12월 3.3%에서 올해 3월 1.6%로, 같은 기간 치명률은 2.7%에서 0.5%로 대폭 감소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홍 대행은 "정부는 예방접종의 안전성 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걱정에 대해 잘 알고 있다"라며 "정부도 국민 안전이 최우선이다. 백신접종과 연계하여 나타날 수 있는 이상반응 등을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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