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이재용 사면? 생각해보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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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1-04-26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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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화이자 백신 확보에 “투명하지 못하고 불안”

주호영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가운데), 이종배 정책위의장 등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6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론과 관련, “별로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을 사면해 코로나19 백신 수급을 원활히 하자는 일각의 주장에 선을 그은 것.

주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정부가 화이자 백신 4000만 도즈를 확보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선 “뒤늦게나마 화이자 백신을 구했다면 그만한 다행이 없겠다”고 했다.

주 권한대행은 다만 “정부가 백신 확보의 중요성에 대해 제대로 확신하지 못하고 우왕좌왕 하면서 많은 혼란을 주었고, 또 4000만 도즈의 화이자 백신도 언제 도입된다는 건지, 가격조건은 어떻게 한 건지 전혀 국민에 설명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점에서 아직 투명하지 못하고 불안한 백신 확보다. 정부가 더 투명하게 언제쯤 우리나라에 도착하는지, 가격 조건은 어떤지 그런 걸 밝혀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한편 주 권한대행은 당내에서 제기되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론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에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에 대해선 “그 점에 대해선 저는 생각해보지 않았다”며 “우리 당의 입장은 (사면은) 대통령이 결단할 사항이고 우리가 사면을 구걸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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