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함께 크는 기업]⑨ 효성ITX '행복두드리미', 민관단체와 업무협약···장애인 인식개선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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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1-04-27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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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환 효성ITX 대표(행복두드리미 대표)가 꿈꾸는 장애인 표준사업장 행복두드리미는 장애 직원들이 자기 업무에 전문성을 갖추고 한 명의 사회 구성원으로 자립하도록 돕는 사업장이다. 도움을 받아야 할 대상에서 회사와 사회에 도움을 주는 사람으로,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바꾸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효성ITX와 행복두드리미는 먼저 사내 구성원들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는 노력을 시작했다. 효성ITX는 장애인공단과 협업해 정기적으로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관련 집합교육을 실시 중이다.

효성ITX는 장애인 직업안정연구원과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내외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 캠페인과 연구과제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장애인 발전기금에 1000만원을 전달하고 다양한 장애인 인식개선 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렇게 전달된 발전기금은 장애인안정연구원에서 진행하는 공모전과 봉사활동 등에 사용된다.

또 정치권, 지역 내 민간단체, 공단 등과 다자간 협약을 맺어 지역 특성에 맞는 장애인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2015년에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영등포구청 등과 함께 관련 협약을 맺고 발달 장애인이 다양한 꿈과 능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각종 체험활동을 정기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효성ITX는 예산 등도 지원한다.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중증 장애 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봉사활동도 진행 중이다. 행복두드리미의 장애 직원들은 신체적 불편에도 불구하고 취약계층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직원들의 서비스 전문성을 활용해 복지시설을 정기적으로 방문하고, 거동이 불편한 노인 또는 장애인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네일아트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2년부터는 영등포지역 한부모가정과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연간 600만원을 지원 중이다. 이 밖에 도림천 꽃심기대회 등 지역사회 복지증진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적극 참여 중이다.

남 대표는 행복두드리미를 “취업하기 어려운 장애인 중에서도 중증장애인을 채용해 자립을 지원하고 생활 안정을 주기 위한 사업장”이라며 “대기업의 장애인 고용 모델로 추진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남 대표는 향후 장애 직원들이 활동할 수 있는 업무영역을 확대하고, 고용규모도 늘려 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장애인들에게 적합한 직무를 개발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행복두드리미는 장애우 채용 등 사회적 나눔활동에 이바지하고 효성ITX 직원들에게는 더 많은 복지를 제공해 일하기 좋은 기업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경환 효성ITX 대표.[사진=효성ITX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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