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374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437명보다 63명 적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278명(74.3%)으로 가장 많았고, 비수도권은 96명(25.7%)이다.
시도별로는 경기 158명, 서울 95명, 인천 25명, 부산 23명, 경남 22명, 경북 13명, 대구·충남 각 9명, 충북 7명, 울산 4명, 광주·대전 각 3명, 강원 2명, 전남 1명이다. 세종, 전북, 제주에서는 확진자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
발생일 기준으로 지난 19일부터 전날까지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 549명→731명→735명→797명→785명→644명→500명을 기록, 4일간 700명대를 유지하다 차츰 떨어졌다. 그래도 하루 평균 677명꼴로 확진자가 발생한 셈이다.
특히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647명에 달해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지인·가족모임을 비롯해 음식점, 사우나, PC방, 회사, 교회 등 일상 곳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
일례로 서울 금천구 소재 PC방에서는 지난 20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9명이 잇달아 양성 판정을 받았고, 누적 확진자 수는 1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3일 첫 환자가 발생한 충남 청양군 중고생 탁구대회 관련 누적 확진자도 7명으로 늘었다.
경남 진주시는 지인 모임에 참석했던 3명이 확진을 받으면서 누적 91명을 기록했고, 강원 홍천군 아파트 모임에서도 24일 첫 환자 발생 후 10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11명이 됐다.
한편 26일 자정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09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까지 집계됐던 154명보다 45명 적은 수다.
26일 확진된 인원은 대부분 일요일인 25일에 검사를 받아 수가 평일보다 좀 적었다. 검사 인원은 1만943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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