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항공모함 '퀸 엘리자베스호'(6만5000t급)가 하반기 한국 방문한다. 영국 항공모함으로서는 세 번째다. 1992년 7월 인빈시블함(2만t급), 1997년 4월 일러스트리어스함(2만9000t급)이 부산항에 기항했다.
국방부는 27일 "한·영 양국 간 국방협력 증진과 친선교류를 위해 올해 하반기 영국 퀸 엘리자베스 항모전단의 부산항 기항 요청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국은 철저한 방역조치를 강구한 가운데 구체적인 교류협력 활동에 대해서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퀸 엘리자베스호 기항을 계기로 우리 해군의 3만t급 경항공모함 건조 계획과 관련한 양국 협력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퀸 엘리자베스함이 이끄는 항모전단은 한국 이외에도 일본·인도·싱가포르 등 40여개국을 6개월에 걸쳐 방문한다. 항모전단은 퀸 엘리자베스호 외 함정 6척과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탑재한 잠수함 1척, 헬기 14대 등으로 구성된다. 여기에 해병대 1개 중대도 동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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