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중국 최대 규모의 제철기업인 바오산철강주식유한공사(寶山鋼鐵股份有限公司∙600019∙상하이거래소·이하 바오스틸)가 올해 1분기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26일 중국 뉴스 포털 제몐에 따르면 바오스틸은 이날 발표한 실적 보고서를 통해 1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248% 급증한 53억6000만 위안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분기 순익 증가율로 보면 2018년 4분기 이래 가장 큰 규모다.
큰 철강 소비와 비용 삭감이 순익 증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바오스틸은 "중국 경제 회복과 양호한 수요 전망 덕분에 철강 업계의 실적이 고공행진하고 있다"며 "특히 주력 하이엔드 철강 제품 가운데 하나인 실리콘 스틸 판매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바오스틸은 지난해 실적도 함께 공개했다. 바오스틸에 따르면 2020년 순익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전년에 비해 0.9% 증가한 127억 위안에 달했다. 지난해 상반기 순익은 40억 위안에 불과했지만, 하반기 들어 중국 내 코로나19 사태가 진정세를 보이면서 수요가 회복하고 철강가격이 오른 데 힘입어 플러스 증가율을 실현할 수 있었다.
바오스틸은 또다른 중국 제철 중앙기업인 우한강철그룹공사와 주식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합병해 2016년 재탄생했다. 바오스틸의 주요 생산 제품은 판재류(자동차∙조선∙가전제품 등에 쓰이는 강판)다. 특히 자동차 강판 생산 분야의 선두 기업으로 지난해 기준 국내 자동차용 냉간압연(냉연) 강판 시장 점유율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자동차 강판은 수익성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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