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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공모주 중복청약 SKIET, 역대 최대 기록 갈아치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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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훈 기자
입력 2021-04-2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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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관 수요예측서 경쟁률 1883대 1 기록…코스피·코스닥 통틀어 최고


SK바이오사이언스에 이어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이 진행되면서, 청약 증거금 기록을 갈아치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대어급 공모주 중 증권사 중복 청약이 가능한 마지막 물량인 데다 2차 전지 관련주에 속하는 만큼 증권가에서는 공모주 청약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6일 공모가를 희망 공모 가격의 상단인 10만5000원으로 최종 확정한 SKIET는 28일부터 2일간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SKIET에 대한 시장의 뜨거운 관심은 기관 수요 예측에서 앞서 확인됐다.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 기관 수요 예측에는 총 1734개 기관이 참여해 188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유가증권시장을 비롯해 코스닥 시장을 통틀어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기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기관 수요 예측 경쟁률이 1275대1, 코스닥 시장에서는 카카오게임즈의 경쟁률이 1524.85대1로 가장 높았다.

SKIET의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물량은 최대 256만6800주로, 이 중 대표 주간사인 미래에셋증권의 청약 가능 물량이 99만3107~119만1729주(46.43%)로 가장 많다. 이어 한국투자증권에 68만7536~82만5043주(32.14%), SK증권에 30만5571~36만6686주(14.29%)가 배정됐다.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에 할당된 물량은 각각 7만393~9만1671주(3.57%)다.

SKIET 공모주 청약에 참여하려는 고객은 이들 중 최소 한 곳 이상의 증권사에 계좌를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증권가에서는 SKIET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역대 최대 청약 증거금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역대 최대 청약 증거금은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주 청약 당시 몰린 63조6198억원이었다.

이같이 전망하는 이유는 공모주 균등배분제도가 적용되는 마지막 대어급 공모주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균등배분제도는 최소 청약 수량(10주) 이상을 청약한 투자자에게 전체 공모 물량의 50% 이상을 나눠주는 방식으로, 이 제도가 공모주 광풍의 주요인으로 꼽히자, 공모주 배정 방식을 변경해 오는 6월부터는 중복 청약이 제한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SKIET 공모주 청약에서도 배정 물량이 많은 증권사에 청약하는 전략이 보다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소 청약 물량인 10주 청약 증거금(50%) 52만5000원을 청약할 경우, 균등배분에 따라 많게는 2주나 1주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균등배정 물량보다 청약 건수가 더 많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SK바이오사이언스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당시에는 배정 물량이 적었던 증권사에 청약한 고객 중 일부는 한 주도 배정받지 못했다.

역대 최대 청약 증거금 기록 경신이 예상되는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는 SKIET가 2차 전지 관련주에 속한다는 점이다. SKIET는 2019년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물적분할해 설립된 회사다.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LiBS)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전기차와 IT 배터리용 분리막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프리미엄 습식 분리막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증권사별 중복 청약이 금지되기 전에 청약 가능한 마지막 대형 공모주인 데다 지난해부터 국내 증시에서 주목받아온 2차 전지 관련 기업이어서 일반 투자자들의 관심이 많은 만큼 최대 청약 증거금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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