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노인이 20대 남성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해 큰 부상을 입었다. 노인이 먼저 자신을 쳐다봐 기분이 나빠 때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개된 CCTV 영상은 반대였다. 이 남성은 자신을 보지 않고 걸어가던 노인을 죽일 듯 쳐다보고 있었다.
지난 26일 MBC '뉴스데스크'에서 공개된 엘리베이터 CCTV에서 노인은 1층에 도착하자 뒷짐을 쥔 채 곧바로 걸어 나간다. 엘리베이터 앞에 서 있던 남성은 그런 노인을 뚫어져라 쳐다본다.
이 남성은 그대로 노인을 따라가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 건장한 체격인 남성에게 맞은 노인은 안구 주변이 함몰되고, 팔이 골절됐다. 코와 귀에서 피가 멈추지 않고 얼굴 골절이 심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이 남성의 이런 행동은 처음이 아니라고 입을 모았다.
택배 기사가 물건 주기 위해 벨을 누르자 '누군가 나를 위협한다'며 칼을 들고 나왔고, 계단에서 마주친 이웃을 향해 욕을 하기도 했다는 것.
특히 사건 당시 이 남성은 주변인들의 만류에도 폭행을 이어갔고, "죽여버리겠다"고 말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한편, 피해자 가족 측은 이 남성을 살인미수 혐의로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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