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를 비롯해 종교계, 전국의 상공인 등 각계각층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정부에 제출하고 있다. 이들은 경제 위기 상황에서 이 부회장이 기업인으로서 역할을 통해 과오를 반성하고, 국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부가 기회를 줘야 한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이 부회장 사면 건의와 관련해 "현재까지 검토 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27일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현재로서는 검토할 계획이 있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한국경영자총협회를 비롯해 5개 경제단체장은 전날 ‘이 부회장 사면 건의서’를 청와대에 제출했다. 건의서는 손경식 경총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명의로 작성됐다.
이들은 건의서에서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은 새로운 위기와 도전적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경영을 진두지휘해야 할 총수의 부재로 삼성의 과감한 투자와 결단이 늦어진다면 그동안 쌓아올린 세계 1위의 지위를 하루아침에 잃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기업의 잘못된 관행과 일탈에 대해서는 엄격한 잣대로 꾸짖고 치열한 반성이 마땅하다”면서도 “기업의 본분이 투자와 고용 창출로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데 있다고 본다면, 이 부회장이 국가와 국민들에게 헌신할 수 있도록 화합과 포용의 결단을 내려달라”고 강조했다.
광주상공회의소를 포함한 광주‧전남 8개 경제단체도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이 부회장의 사면을 촉구했다.
삼성전자는 광주에 생활가전을 생산하는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2월에는 광주사업장에서 8년 만에 고졸 신입 공채를 진행하는 등 지역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이들은 “오너 리스크로 촉발한 삼성전자의 신규 투자와 의사 결정에 대한 불확실성은 광주·전남 300여개 협력사와 가전산업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국가 위기상황 극복과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특별사면을 통해 다시 한번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상공회의소도 26일 청와대에 이 부회장 사면 촉구 탄원서를 제출했다. 대구는 고(故) 이병철 선대회장이 삼성상회(현 삼성물산)를 시작한 곳이다.
이들은 “이 부회장이 보여준 경영철학과 삼성전자가 대한민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생각해 볼 때 총수의 부재에 따른 경영 리스크가 크다”며 사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종교계에서도 사면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25개 교구 본사 주지들과 전국 유림 대표조직인 성균관은 각각 정부에 이 부회장의 사면을 호소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성균관 관계자는 “공자께서는 쉰 살이면 지천명이라고 했다. 이제 이 부회장도 50살이 넘은 나이로, 천명을 알지 못할지라도 후회할 일은 하지 않을 나이”라며 “설령 후회할 일을 할지라도 반드시 국익을 위한 선택을 져버리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27일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현재로서는 검토할 계획이 있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한국경영자총협회를 비롯해 5개 경제단체장은 전날 ‘이 부회장 사면 건의서’를 청와대에 제출했다. 건의서는 손경식 경총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명의로 작성됐다.
이들은 건의서에서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은 새로운 위기와 도전적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경영을 진두지휘해야 할 총수의 부재로 삼성의 과감한 투자와 결단이 늦어진다면 그동안 쌓아올린 세계 1위의 지위를 하루아침에 잃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기업의 잘못된 관행과 일탈에 대해서는 엄격한 잣대로 꾸짖고 치열한 반성이 마땅하다”면서도 “기업의 본분이 투자와 고용 창출로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데 있다고 본다면, 이 부회장이 국가와 국민들에게 헌신할 수 있도록 화합과 포용의 결단을 내려달라”고 강조했다.
광주상공회의소를 포함한 광주‧전남 8개 경제단체도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이 부회장의 사면을 촉구했다.
삼성전자는 광주에 생활가전을 생산하는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2월에는 광주사업장에서 8년 만에 고졸 신입 공채를 진행하는 등 지역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이들은 “오너 리스크로 촉발한 삼성전자의 신규 투자와 의사 결정에 대한 불확실성은 광주·전남 300여개 협력사와 가전산업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국가 위기상황 극복과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특별사면을 통해 다시 한번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상공회의소도 26일 청와대에 이 부회장 사면 촉구 탄원서를 제출했다. 대구는 고(故) 이병철 선대회장이 삼성상회(현 삼성물산)를 시작한 곳이다.
이들은 “이 부회장이 보여준 경영철학과 삼성전자가 대한민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생각해 볼 때 총수의 부재에 따른 경영 리스크가 크다”며 사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종교계에서도 사면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25개 교구 본사 주지들과 전국 유림 대표조직인 성균관은 각각 정부에 이 부회장의 사면을 호소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성균관 관계자는 “공자께서는 쉰 살이면 지천명이라고 했다. 이제 이 부회장도 50살이 넘은 나이로, 천명을 알지 못할지라도 후회할 일은 하지 않을 나이”라며 “설령 후회할 일을 할지라도 반드시 국익을 위한 선택을 져버리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월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며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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