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5포인트(0.04%) 상승한 3442.61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64포인트(0.28%) 오른 1만4264.08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도 16.63포인트(0.56%) 오른 2986.03에 장을 닫았다. 반면 중국판 ‘나스닥’ 커촹반 추적 지수인 커촹50지수는 3포인트(0.23%) 내린 1311.91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3270억, 4375억 위안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료기기(2.69%), 바이오제약(1.93%), 주류(0.97%), 제지(0.87%), 식품(0.64%), 가구(0.51%), 비철금속(0.29%) 등은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농약·화학비료(-2.81%), 항공기제조(-2.34%), 부동산(-1.66%), 교통운수(-1.6%), 석탄(-1.55%), 시멘트(-1.52%), 환경보호(-1.51%), 전자IT(-1.32%), 전자기기(-1.01%), 자동차(-0.97%), 화공(-0.96%), 석유(-0.8%), 미디어엔터테인먼트(-0.74%) 등이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지난 3월 중국 공업기업 이익은 7111억8000만 위안(약 122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3% 늘어났다. 이에 따라 1~3월 누적 공업기업 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137.3% 늘며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월간 공업이익 증가율은 코로나19 충격이 가장 심했던 지난해 1∼4월 마이너스로 떨어졌지만 5월 이후 11개월째 플러스를 나타내고 있다.
분야 별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생산과 판매가 빠르게 회복했다는 점이다. 올해 1분기 부가가치 총액이 24.5%, 매출이 38.7% 증가했다. 생산 판매가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기업 이익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
이처럼 뚜렷한 중국 경제 회복세 속 당국이 이미 본격적으로 출구전략 가동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오면서 상승폭을 제한했다. 블룸버그는 자체적으로 집계한 자료를 통해 올해 1~4월 중국의 지방정부 특수목적채권 규모가 2227억 위안에 달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조1500억 위안의 약 5분의1 수준에 불과할 뿐 아니라, 지난 2019년의 7300억 위안과 비교해서도 크게 줄어든 규모다.
규제 강화도 상승폭을 제한했다.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이날 인터넷 홈페이지에 성명을 올려 대형 음식 배달 서비스업체 메이퇀에 대한 반독점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교육업체에 대한 규제도 강화됐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은 6.4924위안으로 고시됐다. 이는 위안화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02% 하락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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