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이틀 연속 혼조세를 기록했다. 정규 거래 마감 이후 발표되는 정보기술(IT) 대기업들의 1분기 실적과 이날부터 이틀 동안 진행된 후 발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심리가 엇갈린 결과다. 유럽증시도 FOMC 회의 결과 발표에 주목하며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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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6포인트(0.01%) 소폭 상승한 3만3984.93으로 마감했다. 반면 S&P500지수는 0.90포인트(0.02%) 소폭 떨어진 4186.72로, 나스닥지수는 48.56포인트(0.34%) 빠진 1만4090.22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는 “S&P500지수는 투자자들이 엄청난 양의 기술기업 실적 발표를 준비한 것에 영향을 받아 기록적인 수준 근처에서 약보합의 움직임을 보였다”며 다우지수는 강보합을, 나스닥지수는 하락했다고 전했다.
S&P500지수 11개 영역 중 △에너지(1.26%) △금융(0.91%) △산업(0.87%) 등은 상승했다. 그러나 △임의소비재(-0.1%) △필수소비재(-0.04%) △헬스케어(-0.51%) △공업원료(-0.22%) △부동산(-0.02%) △기술(-0.27%) △커뮤니케이션 서비스(-0.45%) △유틸리티(-0.75%) 등은 하락했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5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92포인트(0.22%) 빠진 4011.91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76포인트(0.03%) 떨어진 6273.76을,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18.15포인트(0.26%) 하락한 6944.97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지수는 47.07포인트(0.31%) 미끄러진 1만5249.27로 마감했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는 “S&P500지수는 투자자들이 엄청난 양의 기술기업 실적 발표를 준비한 것에 영향을 받아 기록적인 수준 근처에서 약보합의 움직임을 보였다”며 다우지수는 강보합을, 나스닥지수는 하락했다고 전했다.
S&P500지수 11개 영역 중 △에너지(1.26%) △금융(0.91%) △산업(0.87%) 등은 상승했다. 그러나 △임의소비재(-0.1%) △필수소비재(-0.04%) △헬스케어(-0.51%) △공업원료(-0.22%) △부동산(-0.02%) △기술(-0.27%) △커뮤니케이션 서비스(-0.45%) △유틸리티(-0.75%) 등은 하락했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5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92포인트(0.22%) 빠진 4011.91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76포인트(0.03%) 떨어진 6273.76을,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18.15포인트(0.26%) 하락한 6944.97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지수는 47.07포인트(0.31%) 미끄러진 1만5249.27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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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나스닥지수 변동 추이. [사진=인베스팅닷컴 갈무리]
◆ IT기업 실적·FOMC 정례회의에 쏠린 눈
시장은 정규 거래 마감 이후 발표된 대형 IT 기업 실적 발표와 이날부터 시작된 FOMC 정례회의에 주목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번 FOMC 정례회의에서 현재의 정책 기조를 뒤엎는 결정을 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CNBC는 “이날부터 이틀간 FOMC 회의가 진행된다.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어떤 조치도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경제학자들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과열시키기 위한 정책을 옹호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준이 지금보다 나은 경기회복세를 위해 기존의 통화완화정책을 유지해 물가상승률을 더 올리려고 할 거란 얘기다. 연준은 현재 통화정책 변경을 위해선 물가상승률 2% 유지와 완전고용 확인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 CNBC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경기 과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에도 연준이 올해 남은 기간 자산매입축소(테이퍼링) 결정을 보류하고, 현재와 같은 규모의 자산매입을 진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은 현재 매달 최소 800억 달러의 국채와 400억 달러의 모기지 담보증권 등 총 1200억 달러(약 133조4400억원) 규모의 자산을 매입하고 있다.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은 이날 장 마감 이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MS는 2018년 이후 최대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고, 알파벳도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분기실적을 공개했다.
알파벳의 1분기 매출은 553억1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 517억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주당순이익(EPS)도 26.29달러로 시장 예상치 15.82달러를 압도했다. 유튜브 광고 매출이 시장 전망치인 57억 달러를 크게 넘어선 60억10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이 알파벳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유튜브 사용자가 큰 폭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미국 전체 성인 중 유튜브 사용자의 비중은 2019년의 73%에서 81%로 확대됐다.
MS는 3회계분기(올해 1~3월)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2% 증가한 417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410억4000만 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동시에, 2018년 이후 최대 성장률이다. EPS 역시 시장 전망치 1.78달러를 웃도는 1.95달러를 기록했고, 순이익은 처음으로 150억 달러를 넘는 154억6000만 달러(세제 혜택 미적용)에 달했다. 2010년에 시작한 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에서의 매출 성장률이 예상치(46% 성장)를 뛰어넘는 50% 급증을 기록한 것이 MS 실적 호조의 주요 배경이 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팩트셋 자료를 인용해 지금까지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의 3분의1가량이 실적을 발표했고, 이 중 88%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CNBC는 “시장이 높은 가치평가(벨류에이션)로 기록적인 수준을 유지하면서,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 발표에도 주가는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LPL파이낸셜의 제프 부흐빈더 시장전략가는 “상승 여력이 여전하다”면서 “벨류에이션이 상승해도, 금리와 인플레이션 등을 고려하며 아직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28일 예정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미국 의회 연설에도 주목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자신의 3차 재정부양책인 1조 달러 규모의 ‘미국 가족 계획안’을 발표하고, 이를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해 자본소득세 인상안(20→39.6% 추정)도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非)OPEC 산유국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 회의 결과에 주목하며 상승했다. OPEC+의 점진적 감산 완화 방침 유지 결정이 인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폭증이 국제 원유 수요에 막대한 영향을 주지 않는다라는 평가로 해석된 듯하다.
뉴욕상업거래소의 6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03달러(1.7%) 오른 배럴당 62.94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 브렌트유는 0.32달러(0.49%) 뛴 배럴당 66.16달러를 나타냈다.
OPEC+는 애초 28일로 예정된 회의 일정을 이날로 앞당기고 최근 결정했던 점진적인 감산 완화 방침을 유지하기로 했다. OPEC+은 내달부터 3개월 동안 순차적으로 원유 생산량을 늘릴 예정이다.
국제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30달러(0.1%) 떨어진 1778.80달러를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번 FOMC 정례회의에서 현재의 정책 기조를 뒤엎는 결정을 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CNBC는 “이날부터 이틀간 FOMC 회의가 진행된다.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어떤 조치도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경제학자들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과열시키기 위한 정책을 옹호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준이 지금보다 나은 경기회복세를 위해 기존의 통화완화정책을 유지해 물가상승률을 더 올리려고 할 거란 얘기다. 연준은 현재 통화정책 변경을 위해선 물가상승률 2% 유지와 완전고용 확인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 CNBC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경기 과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에도 연준이 올해 남은 기간 자산매입축소(테이퍼링) 결정을 보류하고, 현재와 같은 규모의 자산매입을 진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은 현재 매달 최소 800억 달러의 국채와 400억 달러의 모기지 담보증권 등 총 1200억 달러(약 133조4400억원) 규모의 자산을 매입하고 있다.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은 이날 장 마감 이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MS는 2018년 이후 최대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고, 알파벳도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분기실적을 공개했다.
알파벳의 1분기 매출은 553억1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 517억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주당순이익(EPS)도 26.29달러로 시장 예상치 15.82달러를 압도했다. 유튜브 광고 매출이 시장 전망치인 57억 달러를 크게 넘어선 60억10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이 알파벳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유튜브 사용자가 큰 폭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미국 전체 성인 중 유튜브 사용자의 비중은 2019년의 73%에서 81%로 확대됐다.
MS는 3회계분기(올해 1~3월)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2% 증가한 417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410억4000만 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동시에, 2018년 이후 최대 성장률이다. EPS 역시 시장 전망치 1.78달러를 웃도는 1.95달러를 기록했고, 순이익은 처음으로 150억 달러를 넘는 154억6000만 달러(세제 혜택 미적용)에 달했다. 2010년에 시작한 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에서의 매출 성장률이 예상치(46% 성장)를 뛰어넘는 50% 급증을 기록한 것이 MS 실적 호조의 주요 배경이 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팩트셋 자료를 인용해 지금까지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의 3분의1가량이 실적을 발표했고, 이 중 88%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CNBC는 “시장이 높은 가치평가(벨류에이션)로 기록적인 수준을 유지하면서,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 발표에도 주가는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LPL파이낸셜의 제프 부흐빈더 시장전략가는 “상승 여력이 여전하다”면서 “벨류에이션이 상승해도, 금리와 인플레이션 등을 고려하며 아직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28일 예정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미국 의회 연설에도 주목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자신의 3차 재정부양책인 1조 달러 규모의 ‘미국 가족 계획안’을 발표하고, 이를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해 자본소득세 인상안(20→39.6% 추정)도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상업거래소의 6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03달러(1.7%) 오른 배럴당 62.94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 브렌트유는 0.32달러(0.49%) 뛴 배럴당 66.16달러를 나타냈다.
OPEC+는 애초 28일로 예정된 회의 일정을 이날로 앞당기고 최근 결정했던 점진적인 감산 완화 방침을 유지하기로 했다. OPEC+은 내달부터 3개월 동안 순차적으로 원유 생산량을 늘릴 예정이다.
국제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30달러(0.1%) 떨어진 1778.8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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