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사드기지 장비 반입, 주민들이 양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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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1-04-2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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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병들 숙소 등 시설 위한 기본 장비 반입"

  • "가상자산 뛰어든 300만명 보호, 정부 의무"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28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시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28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의 장비·자재 반입을 두고 경찰과 주민 간 대치가 벌어진 데 대해 "주민들이 양해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8시 42분경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임사 사무실로 출근하던 중 취재진과 만나 "미군 병사와 한국군의 숙소 등 시설을 위한 여러 기본 장비 반입 같은 것은 주민들이 양해해야 한다"며 "다른 정치적인 과도한 의미를 부여해서 막아낸다면 장병들은 어떻게 하느냐. 그런 부분은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국방부와 주한미군은 이날 오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에 위치한 사드 기지에 장비·자재 반입을 완료했다. 이 과정에서 인근 주민과 시민사회단체 회원 100여명이 연좌 농성을 벌였고, 오전 8시경 경찰에 의해 해산됐다.

김 후보자는 또 '가상자산 과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300만명 가까이 시장에 뛰어들었으니까 선의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게 그들을 보호하는 것은 국가, 정부의 의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특정금융정보법에 따라서 9월까지 절차의 투명성이 확보되는 데(거래소)는 등록을 받아주기로 했지 않느냐. 그런 점도 조금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가상자산'이라는 표현에 대해 "그 부분 전체에 대해서 진지한 토론이 있어야 할 것 같다"며 "화폐, 금융으로 보는 사람부터 시작해서 실체가 없다고 하는 사람까지 많이 있기 때문"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우리 내부에서 어떤 진지한 분석 등을 통해서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후보자는 가덕도 신공항의 절차적 문제와 관련해서는 "논란이 될 테지만 법으로 다 확보돼서 절차가 진행될 것인데 추가 논란을 벌일 여지는 없다고 본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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