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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이노베이션]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청약 첫날 22조원을 넘는 사상 최대 증거금이 몰렸다. 청약 경쟁률도 78.93대1에 달했다. 앞서 기업공개(IPO)에 나선 SK바이오사이언스를 크게 웃도는 기록이다.
역대급 기록은 앞서 어느 정도 예상됐다. SKIET는 중복청약이 가능한 사실상 마지막 물량인 데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국내 증시 역사상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5개 주관 증권사에 접수된 SKIET 일반 공모주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78.93대1로 집계됐다.
이날 모인 청약 증거금은 총 22조1594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초 최대어로 부각된 SK바이오사이언스(14조1474억원)보다 8조120억원 많다. 지난해 무려 16조4000억원을 끌어모은 카카오게임즈보다도 5조7594억원 많은 기록이다.
SKIET는 청약 접수가 시작된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약자가 몰리기 시작해 마감 두 시간 전 이미 신기록을 썼다. 오후 2시까지 몰린 증거금 총액은 16조7580억997만5000원이었다.
앞서 지난주 SKIET는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 국내 증시 역사상 최고 경쟁률(1883대1)을 기록했다. SK바사(1275.47대1)를 크게 웃돌았다. 수요예측에서 나타난 전체 주문규모(약 2417조원)도 역대 최고였던 SK바사(1047조여원)의 두 배 이상이었다.
최근 IPO에 나선 기업들이 줄줄이 '따상(상장 당일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 수준에서 형성되고, 당일 상한가를 기록)'에 성공하면서 기대감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이번 공모가 여러 증권사에 청약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로 알려진 점도 흥행 열기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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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미래에셋증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번 일반 배정 물량은 전체 공모 물량(2139만주)의 25%인 534만7500주다. 이 가운데 구주매출(모회사 SK이노베이션 보유수량)은 1283만4000주, 신주매출은 855만6000주다.
SKIET의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격(7만8000원~10만5000원) 최상단인 10만5000원으로 정해졌다. 공모가 확정에 따른 공모금액은 약 2조2460억원이다.
SKIET는 일반 청약을 29일까지 이어간다. 이어 다음달 11일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다. 상장 당일 따상에 성공할 경우 주당 16만8000원의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계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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