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中마오타이, 올 1분기 실적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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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1-04-28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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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1분기 순익 증가율, 2015년 이래 최저치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중국증시 황제주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臺, 600519, 상하이거래소)가 올해 1분기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27일 마오타이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은 272억7100만 위안(약 4조678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74% 늘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280억 위안을 소폭 밑돈 것이다. 

같은 기간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6.57% 오른 139억54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순익 증가율로 보면 매년 1분기 기준으로 2015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마오타이측은 세금과 공과금이 늘어나 순익 증가폭이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마오타이주 판매 자회사의 판매액이 커지면서 이에 따른 세금과 공과금 지출이 늘어났다. 올해 1분기 세금과 공과금은 38억2800만 위안으로 지난해 1분기(24억4800만 위안)보다 56.38% 늘었다. 

아울러 제품군과 유통·마케팅 체제를 조정해 직영 판매 비중을 늘리고 기존의 전통 대리상 업체를 줄인 것도 순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마오타이는 전했다. 

다만 이같은 실적 둔화세에도 중장기적으로는 마오타이 사업이 발전하고 브랜드 가치도 계속해서 상승할 것이라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중국 광파증권은 "지금 추세대로라면 마오타이는 올해 매출 10% 성장 목표를 충분히 실현하고 내년에도 고속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마오타이 목표 주가를 1720위안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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