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중국 Z세대 1순위 쇼핑앱 샤오훙슈도 미국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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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1-04-2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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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장 후 기업가치 11조원 예상...샤오훙슈 묵묵부답

샤오훙슈. [사진=바이두]

중국 최대 커뮤니티형 쇼핑몰 샤오훙슈(小紅書)가 미국 증시 기업공개(IPO)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올해 10월 안에 최대 1조원 넘는 규모로 상장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27일 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은 소식통을 인용해 샤오훙슈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뉴욕증권거래소(NYSE) IPO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상장 주관사로는 골드만삭스, JP모건이 참여한다.

샤오훙슈는 이번 IPO를 통해 5억~10억 달러(약 1조1122억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조달한 자금은 운영자금, 사업 확장 등에 활용한다고 제일재경이 전했다. 
 
사실 샤오훙슈의 상장설은 지난해부터 전해졌다. 샤오훙슈는 지난해 1월 비공개로 4억~5억 달러 투자를 유지하는 등 상장 준비에 한창 열을 올렸었다. 하지만 지난해 미·중 갈등 등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상장을 연기했다. 

시장에서는 샤오훙슈의 상장 후 시가총액(시총)이 1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샤오훙슈는 현재까지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이른바 '중국판 인스타그램'으로 불리며 지난 2013년 탄생한 샤오훙슈는 본래 해외 쇼핑 경험을 공유하는 커뮤니티형 플랫폼이었다. 

2014년 전자상거래 기능이 추가되면서 95허우(95~99년 출생자, 20세 전후)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이용자들이 서로 팔로잉할 수 있도록 연결점을 마련해 서로 소통하고 공유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제품이 홍보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그 결과 샤오훙슈 이용자는 지난 2018년 5월 1억명을 넘어선 뒤 10월엔 다시 1억5000만명을 돌파했다.

다만 이듬해(2019년) 중국 당국이 규정을 위반한 콘텐츠가 있다는 이유로 중국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 플레이 스토어에 샤오훙슈를 신규 다운로드할 수 없게 막으면서 이용자수가 급감했다.

이후 한 달 만에 복구했지만 예전 명성은 못 따라가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로 올해 2월 기준 샤오훙슈 월간 이용자는 1억3800만명, 일간 이용자수는 5500만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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