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영국 정의당 대표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취임 한달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 대표는 28일 오전 당대표 취임 한 달을 맞아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정의당은 반기득권 정치의 더 큰 플랫폼이 돼 내년 대통령 선거에 도전할 것”이라며 “대선에서 반기득권 정치를 끌고 나갈 후보를 만들어 내겠다. (이것이)2022년 대선의 기본 전략이다. 정치 비전이 제시되면 그에 동의하는 사람이 다 모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이 당대표로서 무한 책임을 지겠다며 대권 도전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는 “진보 대 보수의 허울뿐인 경쟁과 인물 중심의 정계 개편을 넘어 한국 정치의 새로운 판을 짜는 정치재편의 구상으로 대선을 완주하겠다”며 “당대표로서 무한책임은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정의당의 과제로는 ▲코로나 손실보상법 ▲국가 일자리 보장제 도입 ▲1가구 3주택 이상 소유 시 공공 수용 방침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등을 언급했다.
여 대표는 “각 정당의 지도부 선출이 완료되면 그 즉시 원내정당 긴급 연석회의를 열자”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작심비판하기도 했다.
여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에 거듭 촉구한다. 위성정당 사태에 대한 명시적인 사과와 결자해지 차원의 제도회복 대책부터 내놔야 한다”며 “그런 조치 없이 민주당이 말하는 정치개혁이나 기득권 성찰은 공허한 말잔치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이 최근 추진하는 종합부동산세 완화 움직임에 대해서는 “고민의 출발 자체부터가 정신 나간 정책”이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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