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희 서초구청장이 "나홀로 야당이 더 이상 외롭지 않다"고 말했다.
조 구청장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같이 말하며 "작년부터 외롭게 9억 이하 재산세 감경을 외쳐왔다"며 "이제는 서울시가 먼저 재산세 감경을 제안하는 변화된 모습을 보면서 서울시가 제 모습을 찾고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해 10월 서울시가 대법원에 제기한 '재산세 감경 조례 집행정지' 소송을 즉각 취하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며 "서초구는 재산세를 환급할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구청장협의회에 참석해 "온 국민이 부동산 우울증에 빠졌다"며 "재산세 감경을 위해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조 구청장은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야당인 국민의힘 소속이다. 그는 "24개 민주당 구청장 한가운데에 우리 당 출신 서울시장이 앉아있는 모습을 보면서, 남다른 감회를 느꼈다"며 "민선7기 내내 유일한 야당구청장으로서 외로웠는데, 앞으로는 덜 외로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오 시장은 여야를 떠나 구청장들과 적극적인 소통과 대화를 추진할 것을 약속하며 서울시와 자치구의 상생을 강조했다"며 "서울시가 행정의 변화와 연속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 박원순 전 시장의 10년의 오류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 구청장은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과 유기적인 협치를 통해 시민분들에게 진정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변화하는 서울시를 기대하고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적으며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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