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가 또" 도지코인, '도지파더' 트윗에 급등…비트코인 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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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21-04-29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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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지코인, 머스크 트윗 후 20% 급등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또 도지코인 가격을 급등세로 이끌었다.

2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는 가상(암호)화폐 정보분석업체 코인메트릭스(Coin Metrics) 자료를 인용해 “도지코인 가격이 지난 24시간 동안 20% 상승해 0.32달러에 달했다”면서 “이는 머스크 CEO의 트윗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한국시간 기준 29일 오전 7시 현재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도지코인 1코인당 가격은 24시간 거래 대비 13.94%가 뛴 0.31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간 비트코인은 0.95% 빠진 5만4878.03달러를, 이더리움은 4.09% 뛴 2761.07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사진=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트위터 캡처]


머스크 CEO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도지파더 SNL(Saturday Night Live) 5월 8일(The Doge father SNL 5월 8일)”이라고 적었다.

‘도지파더’는 ‘도지코인의 아버지’라는 의미로, 머스크 CEO가 자신을 ‘도지파더’로 표현한 것이라고 마켓워치는 설명했다. 아울러 ‘5월 8일’은 머스크 CEO가 미국 NBC 방송 인기 코미디 쇼인 ‘SNL’ 진행자로 나설 것을 예고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머스크 CEO는 인터넷 ‘밈(meme)’을 기반으로 개발자들이 장난으로 만든 도지코인에 대한 트윗을 여러 차례 올리며 도지코인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그는 앞서 도지코인을 ‘우리의 암호화폐’라고 표현하며 도지코인을 달나라까지 가져가겠다는 발언까지 하는 등 도지코인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하지만 머스크 CEO의 이런 행보가 암호화폐 시장의 혼란을 야기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영국의 투자 애플리케이션 프리트레이드(Freetrade)의 데이비드 킴벌리는 최근 CNBC 방송에 출연해 “(암호화폐 시장의) 거품(버블)은 결국 터질 것이고 제때 탈출하지 않으면 푼돈만 손에 쥘 것”이라며 “그것(거품 붕괴)이 언제 일어날지 말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꼬집었다.
 

29일 오전 7시 현재 도지코인 가격 추이. [사진=코인데스크 누리집 갈무리]


한편 CNBC는 “머스크 CEO 이외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 구단주인 마크 큐번도 도지코인 지지자”라고 설명했다. 큐번은 지난 26일 자신의 농구팀이 이달 중 도지코인 거래 6000번을 달성할 것이란 트윗을 올려 주목을 받았다.

그는 “사람들은 자신의 도지(코인)를 쓰고 있다. 이는 더 많은 기업이 이(도지코인)를 받기 시작할 것이란 의미”라고 적기도 했다.

주식거래 응용프로그램 로빈후드의 블래드 테네브 공동 CEO도 로빈후드 암호(crypto) 기능에서 도지코인을 포함한 모든 가상화폐를 예치하고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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