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츠코크렙, 리파이낸싱 성공...배당률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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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람 기자
입력 2021-04-2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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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존 4%대 대출이율 3%로 낮춰... 절감된 만큼 배당 확대

이리츠코크렙 대표자산인 뉴코아아울렛 야탑점 전경[코람코자산신탁 제공]


코람코자산신탁이 이리츠코크렙의 기존 대출상환·사채발행 등을 통한 리파이낸싱을 성공적으로 매듭지어, 배당률을 확대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리츠코크렙은 뉴코아 평촌점, NC백화점 야탑점 등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는 매출액 기준 최상위권 5개 리테일 자산을 보유한 상장 리츠다.

이리츠코크렙은 내달 7일 1650억원 규모의 신규 부동산담보대출과 1150억원의 담보부사채를 3% 초반대의 이율로 발행해 상장 당시 적용된 4%대 차입금을 일시 상환할 예정이다.

리파이낸싱을 통해 절감되는 비용은 연간 24억원 규모로, 절감 비용은 모두 배당금으로 지급된다. 기존 이율 적용 당시 공모가 기준 7%대 배당을 지급한 이리츠코크렙은 이번 리파이낸싱을 통해 배당률을 7.8%대로 끌어올리며 주당 약 389원의 배당금 지급 재원을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이리츠코크렙은 정부의 리츠 활성화 정책의 첨병으로 코람코자산신탁이 지난 2018년 코스피 시장에 상장시켰다. 상장 이후 2년이 지난 현재 총 10개의 리츠가 코스피 시장에 상장됐으며 이들 리츠들은 모두 차질 없이 목표 배당을 지급하고 있다.

거기에 더해 SK 서린빌딩 등 SK그룹 내 부동산자산을 담은 SK리츠와 경기 이천의 도지물류센터를 자산으로 하는 NH올원리츠 등도 올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막바지 절차를 진행 중이다.

또한 최근 시장의 풍부한 유동성과 부동산규제에 막혀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여유자금이 리츠시장으로 몰리며 주가를 끌어올리는 상황으로 한동안 리츠에 대한 열기는 지속할 전망이다.

이리츠코크렙의 이날 주가는 6120원으로 연초대비 14% 상승했으며 코람코에너지리츠, 켄달스퀘어리츠, 신한알파리츠 등도 각각 13~22%가량의 상승률을 보이며 주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김철규 코람코 본부장은 "이리츠코크렙은 국내 리츠 시장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 같은 리츠"라며 "이번 리파이낸싱은 기존 담보대출 이외에 리츠 회사채라는 자금 조달의 다양성 확보라는데 의미가 있으며 향후 추가 리파이낸싱을 통한 배당확대는 물론 추가 자산 편입, 포트폴리오 조정 등을 통해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는 리츠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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